(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가수 비비가 워터밤 축제에서 비키니 끈이 풀려 아찔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1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형님'에는 가수 크러쉬, 비비, 연반인 재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재재는 웹예능 '문명특급' MC로 빙의해 크러쉬와 비비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재재는 크러쉬에 대해 "폭우 크러쉬가 생각난다. f(x)와 포미닛, 하이라이트가 폭우 속에서 무대를 펼친 바 있다. 마지막으로 크러쉬 씨다"라며 과거 폭우 속 열린음악회 무대에 올랐던 때를 언급했다.
크러쉬는 "기억이 안 날 수가 없다. 야외 방송이었는데 눈 화장한 게 자꾸 눈에 들어가더라. 눈이 안 떠져서 눈을 잡았는데, 하필 가사가 '왜 이렇게 눈물이 나는지'였다"라며 떠올렸다.
이어 "이렇게 폭우가 많이 내리는 와중에 팬분들이 앞에서 노래가 끝날 때까지 응원해 주셨다. 크러쉬밤(팬덤명) 정말 사랑한다"라고 덧붙였다.
나아가 크러쉬는 "평소 재해를 몰고 다니는 편"이라며 "항상 어딜 가면 비가 그렇게 온다. 이번에 신곡 뮤직비디오 촬영도, 원래 야외 촬영하는 거였는데 폭풍이 와서 실내 세트장으로 급히 변경했다. LA에 스케줄이 있어서 갔는데 몇십 년 만에 폭우가 왔다. 공연하러 갈 때마다 야외 무대에 비가 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비비 역시 물과 관련한 에피소드가 있다며 지난 여름 열린 워터밤 축제를 떠올렸다.
비비는 "티셔츠를 딱 벗었는데 끈이 풀려서 큰일날 뻔했다"면서 "원래 스티커 같은 걸 안 붙이는데 그날따라 유독 붙이라고 저를 설득하더라. 티셔트 안에 비키니를 스티커로 고정했다. 등에도 스티커를 붙였는데 뒤에는 물에 젖어 풀리고 앞에는 남아있었다"라고 아찔했던 상황을 전했다.
이어 비비는 능청스럽게 "보여졌으면 바로 GGBB (수식어가) 나왔을 것"이라 전해 폭소를 자아냈다.
사진=JTBC '아는형님' 방송화면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