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백민경 인턴기자) '황금가면' 연민지가 의식을 찾았다.
30일 방송한 KBS 2TV 일일드라마 '황금가면'에서는 복귀를 꿈꾸는 차화영(나영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차화영은 회장직에 해임된 후 자신의 사무실을 찾았다. 아수라장이 된 사무실을 보며 그는 생각에 잠겼다. 차화영은 "내가 이 자리에 어떻게 앉았는데. 내가 이 회사를 어떻게 키웠는데. 너희들이 뭘 알아"라며 원망을 드러냈다.
사무실 의자에서 잠이 든 차화영은 밖에서 들려오는 소란에 깼다. 고미숙(이휘향)은 "여기 주인 바뀐 거 모르냐"며 고대철(황동주)에게 물건을 정리하도록 시켰다. 차화영은 "강 서방한테 저 없는 이 자리 잘 지키라고 하라"며 "조만간 복귀할 것"이라고 선어했다. 이에 고미숙은 헛웃음을 지었다.
차화영은 자신의 명패를 밀던 고미숙을 떠올리곤 분노했다. 그는 "끝 아니다. 이대로 무너질 것 같냐. 절대로 무너지지 않는다"며 연신 술을 들이켰다.
차화영이 노조 대표로서 강동하(이현진) 앞에 섰다. 그는 인수합병 조건으로 자신의 복직을 요구했다. 강동하가 이를 거부하자, 차화영은 "협상 결렬된 걸로 알리겠다. 어디 한 번 멋대로 날뛰어 봐라. 주인 잃은 직원들이 어떻게 나오는지"라고 경고했다.
SA그룹이 바른파트너스와 인수합병을 하면 직원 80% 이상이 해고된다는 루머에 노조원들이 시위를 벌였다. 이에 골머리를 앓던 강동하가 홍진우(이중문)을 찾아갔다. 그는 홍진우에게 "지금처럼 앞으로 계속 SA그룹 사장으로서 역할을 해달라"고 요구했다.
강동하는 "홍진우 씨는 차화영 회장과 다르다고 생각했다"며 "여파가 수습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 우리도 임직원 처우를 위해 힘쓰겠다. 최소한의 리스크로 합병을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도 "아무도 믿지 않는 당신을 어떤 사람이 믿더라"라고 덧붙였다.
이후 유수연(차예련)은 홍진우에게 "오빠는 어머니와 달리 인간적이지 않냐.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냐"며 "잘못을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었다. 서준이가 존경할 수 있는 아빠가 되길 바란다. 당신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사람이다"라며 격려했다. 이에 홍진우는 강동하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고미숙, 고대철이 차화영을 구속 시킬 증거에 대해 고민하던 사이, 병실에 누워있던 서유라(연민지)가 눈을 떴다. 서유라가 차화영의 잔혹한 범행에 대해 폭로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백민경 기자 bett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