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이범수가 악역 연기를 선호하는 이유를 털어놓았다.
이범수는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컴백홈'(감독 이연우)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이범수는 "악역 연기에 대해 많이 고민을 하거나 주저하지는 않았다"고 운을 떼며 "'컴백홈'의 서강돈은 '짝패'에서의 악역이었던 장필호에 비해 스마트한 조폭이다. 나름대로 두뇌 플레이를 하는 차별성을 두려고 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 누구라도 열 작품, 스무 작품을 넘게 하면 반드시 겹쳐지는 어떤 부분이 있게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의도적으로라도 저 역시 배우로서 어떤 역할을 맡을 때 겹치지 않게 그 폭을 많이 넓히려고 노력해왔다"고 설명했다.
또 이범수는 "저는 악역이 참 매력 있다고 말하고 싶다. 합법적으로 떼를 쓰고, 욕을 해도 되지 않나. 내가 맡은 캐릭터, 극 중 인물로 신나게 일탈을 하고 놀 수 있기 때문에 악역에 대한 매력을 느껴왔다. '컴백홈'에서의 서강돈도 그런 면에서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부분이 있겠다 싶었고, 그런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덧붙였다.
'컴백홈'은 모든 것을 잃고 15년 만에 고향으로 내려오게 된 무명 개그맨 기세(송새벽 분)가 거대 조직의 보스가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이범수는 충청도 최대 조직 팔룡회의 보스 자리를 노리는 강돈 역을 연기했다.
'컴백홈'은 10월 5일 개봉한다.
사진 = 제이앤씨미디어그룹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