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미래 이강인(마요르카)과 양현준(강원)이 9월 A매치를 앞두고 파울로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았지만 한 경기도 뛰지 못하면서 팬들의 의아함을 자아냈다.
대한민국은 지난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카메룬과의 친선전에서 1-0 신승을 거뒀다. 지난 23일 코스타리카 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던 대한민국은 카메룬 전까지 모두 마치면서 9월 A매치 일정을 마무리했다.
오는 11월에 개최되는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해외파 선수들이 뛸 수 있는 마지막 A매치 일정에서 대한민국은 1승 1무를 거두며 좋은 결과를 얻었지만, 대표팀을 이끄는 벤투 감독의 기용 방식이 도마 위에 올랐다.
월드컵 최종 명단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9월 A매치 일정을 앞두고 차후 대표팀을 이끌어 갈 재능으로 평가되는 이강인과 양현준이 소집 명단에 포함되면서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2019 FIFA(국제축구연맹) U-20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골든볼을 수상하며 높은 잠재력을 인정받았던 이강인은 지난해 3월 일본 전 이후로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하다가, 이번 시즌 마요르카에서 맹활약하면서 약 18개월 만에 태극 마크를 다시 달았다.
강원의 2002년생 윙어 양현준은 이번 시즌 K리그1에서 31경기에 출전해 8골 4도움을 기록하며 벤투 감독의 인정을 받아 생애 첫 성인 대표팀 명단에 포함됐다. 지난 19일 대표팀에 합류한 양현준은 인터뷰에서 “사실 어젯밤에 밤을 많이 설쳤다. 기대 반, 걱정 반이었다”라며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선수들과 팬들의 기대와 달리 이강인과 양현준 모두 코스타리카 전과 카메룬 전에서 끝내 벤투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하면서 9월 A매치 기간 동안 단 1분도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결국 이강인과 양현준은 한 경기도 뛰지 못한 채 9월 A매치 일정을 마무리하게 되면서 대표팀 복귀전과 데뷔전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한편, 벤투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벤투 감독은 이강인을 출전시키지 않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 "우리 팀에 어떤 부분이 필요한지 분석했는데, 다른 옵션을 선택했을 뿐이다. 전술적인 선택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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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