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인턴기자) '동상이몽' 서하얀이 과거를 회상하며 속마음을 고백했다.
27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너는 내 운명 - 동상이몽2'에서는 임창정과 서하얀 부부가 제주도를 찾았다. 이날 서하얀은 "다음날 제주도에서 콘서트가 있었다. 남편이 전날 가서 쉬고 힐링하고 오자더라"며 여유롭게 제주를 찾은 이유를 밝혔다.
서하얀은 "제주도에는 작년까지 살았고, 여행으로는 6년 만에 간 것"이라며 설렘을 드러냈다.
이날 이들은 제주도를 드라이브하며 대화를 나눴다. 임창정은 서하얀에 "제주도에서 이렇게 밝게 웃는 것 처음 본다"고 이야기했다. 서하얀은 "여기(공항)부터 살던 집 까지 한시간 넘게 걸리니까 아이들 생각에..."라며 정신없던 제주살이를 언급했다.
서하얀은 "남원포구 가보고 싶다. 우리 몰래 연애했던 곳"이라며 비밀연애를 했던 시절을 회상했다. 이들은 라면땅 부셔먹고, 맥주를 마셨다며 당시를 추억했다. 서장훈은 "하얀씨가 더 어려보여서 상대적으로 임창정이 늙어보인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임창정은 당시 "그 때 아는 형이 서하얀이 제주도에 있었을 때 나에게 다른 여자를 소개시켜주려고 했었다"며 과거를 고백했다. 굳어진 서하얀에 임창정은 "그래서 그 형에게 서하얀을 제일 먼저 여자친구라고 소개를 시켜준 것"이라며 이를 수습했다.
이에 서하얀은 "(그 여자 분과)같이 차 한 잔 할걸 그랬다"며 굳어진 표정으로 이야기했다. 서하얀은 스튜디오에서 "제가 그 때 제주도에 없었다면 이 자리에 없지 않았을까"라며 분노를 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들은 식사를 하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들 부부는 회를 먹다가 제주살이를 급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하얀은 "제주 살이 말 나오자마자 3개월도 안돼 떠났다. 준재 낳고 50일도 안 돼 바로 비행기를 탔다"고 덧붙였다.
서하얀은 "제주도에 오니 일이 한 두개 늘더니 사업도 하고 이래서 월간부부처럼 지내지 않았냐"고 언급했다.
그는 "그 당시 버거웠다. 혼자서 육아하는 게. 나도 처음 엄마가 됐으니까 힘들었다"며 "애 안고 아기띠 하고 하늘에 비행기 보면서 눈물 흘리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서하얀은 "그 때 제주도 섬에 갇힌 기분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서하얀은 혼자 네 아들을 돌보던 시절의 사진을 공개해 모두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서하얀은 "혼자 호텔에서 지낼 땐 아이들 우는 소리 안들리고 좋지 않았냐"고 질문했고, 임창정은 "혼자 지낼 때 되게 쓸쓸했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서하얀은 "그런데 제주도에 날씨가 안 좋아서 전기도 끊기고 집에 비가 샐 때 무섭다고 오빠에게 사진을 보낸 적이 있다"며 "그 때 오빠가 중요한 일 미루고 제주도로 날아와서 감동했다"고 언급했다.
임창정은 "서울에서 비행기를 탔는데 엄청 흔들리더라. 비행기가 간신히 착륙했다"고 폭풍우를 뚫고 서하얀에게 날아온 당시를 이야기했다. 임창정은 "내가 비행기를 타고 내리니 그 뒤로 다 결항이더라"며 당시 날씨의 심각함을 회상했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