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와 아르헨티나 대표팀 수비의 핵심인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행정적인 이유로 뒤늦게 대표팀에 합류한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24일(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온두라스와의 9월 A매치 친선 경기에서 3-0으로 크게 이겼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18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고 리오넬 메시가 전반 추가시간 47분, 후반 24분 멀티 골을 터뜨리며 완승에 성공했다.
이 경기를 앞두고 중앙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명단에 들지 못했다. 지난 15일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이 로메로를 소집했지만, 아예 명단에 없었고 아르헨티나의 중앙 수비는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제르만 페첼라(레알 베티스)가 구성했다.
의아한 점은 로메로와 마르티네스 모두 잉글랜드에서 미국으로 이동했지만, 모두 부상이 없는데 로메로만 명단에서 빠졌다는 점이다.
아르헨티나 언론 TyC 스포츠는 이에 대해 "로메로가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의 죽음으로 인해 미국 비자 발급이 지연돼 경기에 출전할 수 없었다"라고 전했다.
언론에 따르면 로메로와 마르티네스 모두 서류 작업이 마무리될 때까지 아르헨티나로 이동해 U17 대표팀과 훈련을 진행했다. 마르티네스의 서류 작업이 꽤나 빠르게 진행된 반면, 로메로의 작업은 오랜 시간이 걸렸고 온두라스전에 참여할 수 없게 됐다.
스칼로니 감독도 "로메로의 상황은 날 괴롭게 하고 있다"라며 "그는 아르헨티나에 머물러 있고 마이애미로 올 수 없다. 이게 문제인 게 이번 소집은 함께 모이는 마지막 일정이며 그는 우리와 여전히 함께 할 수 없다. 마르티네스도 그랬다"라고 전했다.
로메로는 온두라스전 이후엔 비자 발급이 완료돼 마이애미로 이동할 예정이며 오는 27일 열리는 자메이카와의 두 번째 경기를 앞두고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