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아스톤 빌라와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의 수문장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월드컵을 위해 좋아하는 음식과 음료를 끊기로 결정했다.
마르티네스는 24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매체 'Clarin'과읜 인터뷰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하기 위해 콜라와 빵을 먹지 않기로 했다"라며 각오를 드러냈다.
2019년 처음 아르헨티나 대표팀으로 발탁된 마르티네스는 지난해 2021 코파 아메리카에 참가해 콜롬비아와의 8강전 승부차기에서 3번이나 선방하는 등 맹활약을 펼치면서 대회 우승과 골든 글러브를 차지한 바 있다.
이후로 아르헨티나의 붙박이 주전 골키퍼가 된 마르티네스는 생애 첫 월드컵을 앞두고 행여나 부상을 입을까 봐 노심초사하고 있다.
마르티네스는 인터뷰에서 "월드컵 전까지 대략 9~10경기가 남아 있다"라며 "많은 경기를 치르다 보니 체력을 회복하는 것과 부상을 조심하는 것 외에 다른 걸 생각할 겨를이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월드컵을 앞두고 난 그 어느 때보다 자기 관리에 신경 쓰고 있다"라며 "월드컵 전까지 부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빵을 먹지 않기로 했고, 경기에서 이긴 후 콜라를 마시는 걸 좋아하지만 대회가 끝날 때까지 참기로 했다"라고 덧붙였다.
과거 프리미어리그의 명문 아스널의 골키퍼였던 마르티네스는 출전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빌라로 이적했다. 빌라의 주전 골키퍼가 된 마르티네스는 매 경기 환상적인 선방을 여러 차례 보여주면서 마침내 아르헨티나 대표팀 유니폼을 입는데 성공했다.
아르헨티나는 오는 11월에 개최되는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에서 폴란드와 멕시코 그리고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C조에 편성됐다.
커리어 첫 월드컵을 목전에 두고 있는 마르티네스가 부상을 피해 그토록 바라던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하게 될지, 생애 첫 월드컵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