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배우 남윤수가 '오늘의 웹툰'을 통해 한 뼘 더 성장했다.
지난 17일 종영한 SBS 새 금토드라마 ‘오늘의 웹툰’은 유도선수 출신 온마음(김세정 분)이 부상을 당해 평생 해온 운동을 포기하고 네온 웹툰 편집부에 취직한 후, 진정한 웹툰 편집자로 성장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극 중 남윤수는 IQ150의 엘리트 꽃길만 걸어온 구준영으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남윤수는 웹툰 팀 해체의 열쇠를 쥐고 있는 구준영이 온마음을 만나고 조금씩 마음을 열고 변화하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내 호평받았다.
남윤수는 '오늘의 웹툰' 종영을 기념해 진행한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내일이면 출근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아직도 든다. 열심히 촬영한 만큼 여운이 많이 남는 작품이기에 한편으로 시원섭섭한 마음이 든다"라고 진심 어린 인사를 건넸다.
남윤수는 '오늘의 웹툰'을 통해 구준영과 함께 성장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나를 성장 시켜준 드라마라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 시정자 여러분들 마지막까지 애정을 가지고 지켜봐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하루하루 자신 오늘의 웹툰의 한 페이지를 넘기고 계신 모든 분을 늘 마음속으로 응원하고 지지하겠다"라고 감동의 소감을 덧붙였다.
처음에는 웹툰 편집부에서 사용하는 언어들이 생소했다고. 남윤수는 "사용하는 단어들의 뜻과 어원에 대해서 찾아보고 공부했던 기억이 난다. 촬영장에서는 직장 힐링 물인 만큼 많은 인물이 등장해서 한 공간에 같이 나오는 씬들이 많았다. 그래서 다른 배우들에게 피해가 가지않게 최대한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구준영과의 싱크로율은 50%라고 밝혔다. 남윤수는 "낯가리는 부분이나 팀 내 분위기가 무르 올랐을 때 같이 호응 하는 부분은 나랑 많이 닮았다. 다른 점이라면 마음이에게 호감이 생겼을 때 준영이는 소극적인 태도인 것 같은데 나였다면 상대방에게 호감을 충분히 표현해서 상대방이 인지할 수 있을 만큼 표현했을 것"이라 말했다.
온마음과 구준영은 극과 극 온도 차를 지닌 신입사원이다. 남윤수가 데뷔하던 신입 때를 떠올려보면 어떨까. 남윤수는 열정파인 온마음과 달리 현실파인 구준영에 더 가깝다고 털어놨다.
그는 "물론 배움에 있어서 열심히 하지 않는 건 아니다. 열정이 앞서기보단 지금의 문제가 무엇인지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를 먼저 생각하게 되는 편이라서 사람들이 종종 열정이 없다고 오해하기도 하는데 평화주의자 성향이 있어서 모든 문제나 퀘스트를 평온하게 탈 없이 소화하는 걸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나아가 "웹툰 편집부뿐만 아니라 작가님들과 함께 하는 씬들에서도 호흡이 좋아서 애드리브와 작품에 관해 얘기하면서 즐겁게 촬영했다"라며 행복했던 촬영 현장을 떠올리기도 했다.
드라마 종영 후 활동 계획에 대해서는 "우선 잠시 휴식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항상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하는 걸 좋아하는 편인데 지금까지 해보지 못했던 액션물을 해 보고 싶다. 연기를 하면서 액션도 할 수 있는 그런 부분이 새롭게 다가오더라. 하게 된다면 또 새로운 즐거움으로 다가올 것 같다"라고 전했다.
'오늘의 웹툰'을 통해 대체 불가 캐릭터를 남기며 믿고 보는 배우로 성장한 남윤수가 다른 작품에서 또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인다.
사진=에이전시가르텐, SBS '오늘의 웹툰' 스틸컷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