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월드컵을 앞두고 '축구종가' 잉글랜드가 부진한 경기력을 연달아 보이면서 팬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잉글랜드는 24일 이탈리아와의 2022 UEFA(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 A조 5차전에서 0-1로 패했다. 김민재의 팀 동료인 SSC 나폴리 공격수 자코모 라스파도리가 후반 12분에 터트린 득점이 그대로 결승골이 됐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약 두 달 남겨둔 상황 속에서 잉글랜드는 최악의 맞이하고 있다. 잉글랜드는 지난 6월부터 시작된 2022 네이션스리그에서 5경기 동안 2무 3패를 기록하며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탈리아, 독일, 헝가리와 함께 네이션스리그 A조에 속해 있는 잉글랜드는 이탈리아에 패해 A조 최하위가 확정되면서 네이션리그 B로 강등되는 굴욕을 맛보게 됐다.
'축구종가'라고 불리며 세계적인 축구 강국 중 하나인 잉글랜드는 그동안 국제 대회에서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지만,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 지도하에 월드컵과 유로에서 빛을 보기 시작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28년 만에 준결승 진출에 성공한 잉글랜드는 지난해에 열린 유로 2020에서 결승전에 오른 바 있다.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이탈리아에 패하긴 했지만 잉글랜드는 이전까지 단 한 번도 유로 대회 결승전에 진출한 적이 없다.
국제 대회에서 연이어 좋은 성과를 거뒀고,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에서도 10경기 8승 2무를 거두며 무난하게 본선 진출에 성공하면서 잉글랜드는 오는 11월에 개최되는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우승 후보 중 하나로 떠올랐다.
그러나 잉글랜드는 최근 5번의 A매치에서 2무 3패를 기록하고, 5경기에서 기록한 유일한 득점이 페널티킥으로 넣은 득점인 등 최악의 경기력을 보이며 팬들의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잉글랜드는 오는 27일 라이벌이자 유럽의 강호 독일과의 2022 네이션스리그 A조 6차전이 예정돼 있다. 잉글랜드가 세계적인 축구 강국인 독일을 상대로 좋은 결과를 얻어 팬들의 불안감을 완화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