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월드컵 직전 마지막 A매치를 앞둔 파울루 벤투 감독이 각오를 전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22일 파주NFC에서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23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을 치른다.
벤투 감독은 평가전 준비에 대해 “우리는 해오던 대로 잘 경기를 준비했다. 선수들의 회복에 신경을 썼는데 몇몇 선수들은 늦게 도착해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 모든 선수들이 참여한 건 두 세션에 불과하다. 준비는 일반적으로 잘 됐고 우리가 해오던 대로 결과를 가져오는 좋은 경기를 할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번 평가전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는 선수는 이강인이다. 라리가에서 최고의 활약을 하고 있는 이강인을 어떻게 활용할지 묻는 질문에 벤투 감독은 “이강인은 필요한 때에 투입할 것이다. 두 경기에 최고의 선발 명단을 낼 것이다. 그가 선발 명단에 들 수도 있고 교체로 투입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생각은 팀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개인에만 초점을 맞추진 않는다. 팬들의 기대와 압박을 이해한다. 개인적인 관점에서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감독으로선 전체적으로 바라봐야 한다”라고 답했다.
소집 첫날 인터뷰에서 “이번 평가전에서 새로운 걸 시도해 보겠다”라고 말한 생각에 변함이 없는지 묻는 질문엔 “소집 훈련 첫날 이 이야기를 했다. 새로운 시도를 하겠다고 말한 건 전략이다. 두 경기에 다른 전략을 시도하려는 의미다. 이번에 사용할 전술은 이전에 사용했던 것과 다르게 활용할 것이다. 기본적인 틀은 같다. 내일 경기와 화요일 경기에 어떻게 전략을 활용할지는 지켜보겠다”라고 말했다.
벤투 감독은 6월 평가전에서 손흥민을 최전방으로 올리는 등 매 경기 포메이션의 변화를 시도했다. 이번 A매치 일정에도 새로운 공격 조합을 내세울지 묻자 벤투 감독은 “우리는 오랜 시간 동안 전술을 만들어왔다. 투스트라이커를 서기도 하고 원 스트라이커와 두 명의 윙어를 활용하기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손흥민은 윙어와 스트라이커, 처진 스트라이커 등 다양한 포지션에서 뛰었다. 다가올 경기에서의 활용 방안은 지켜보겠다. 많은 선수들이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어 최선의 방법을 고려하겠다”라고 답했다.
이번 9월 일정에 벤투 감독은 우측 풀백 자원이 김문환(전북현대), 김태환(울산혀대)에 윤종규(FC서울)까지 발탁했다. 이 점에 대해 아직 우측 풀백에 고민이 있는지 묻자 그는 “고민은 아니고 선택에 대한 것이다. 26명의 선수를 선발할 수 있다. 우리는 5명의 측면 수비 중 3명을 우측 수비로 선택했다. 윤종규는 우리와 많은 시간 함께 하지 못했고 그를 지켜보면서 분석하고 최종 선택을 하기 위해 불렀다. 다른 가능성을 비교하고 확인하기 위함이며 월드컵 본선에 최고의 선택을 위해 모든 방면에서 분석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