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결국 꾸준한 출전이 답이었다. 1년 반 만에 벤투호에 복귀한 이강인(마요르카)은 담담히 대표팀 복귀를 기다렸다.
이강인은` 21일 파주NFC에서 온라인 인터뷰를 진행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2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메룬과 평가전을 갖는다.
이강인은 지난 2021년 3월 A매치 이후 1년 6개월 만에 다시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2022/23시즌 라리가 무대에서 1골 3도움을 기록한 그는 이전 시즌과 다른 경기력으로 마요르카의 주축 공격진으로 맹활약 중이고 이는 벤투 감독이 다시 발탁하는 계기가 됐다.
이강인은 “대표팀에 다시 돌아오게 돼서 기쁘다. 영광스러운 자리에 나라를 대표해 뛸 수 있게 돼 정말 좋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강인은 마요르카에서 베다트 무리키와 함께 투 스트라이커로 나서지만, 대표팀에선 원 스트라이커만 활용하기 때문에 포지션 변화가 불가피하다. 그는 "포지션은 감독님이 선택하시는 것이다. 저는 항상 준비돼 있고 어디에서 뛰든 항상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하며 의지를 보였다.
이강인은 이번엔 뽑힐 거라고 예상했는지 묻자 "매번 기대하는 건 축구선수로서 정상"이라면서 "항상 제가 라리가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팀에 보탬이 된다고 느껴진다면 충분히 다시 뽑아주실 거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준비했던 것 같다”고 답했다.
이강인은 이전 시즌과 다르게 이번 시즌 라리가 전 경기 선발 출장하며 꾸준히 출장 기회를 얻고 있다. 하비에르 아기레 마요르카 감독은 이강인에 대해 '최고의 재능"이라고 극찬하며 "심적으로 많은 부담감을 덜어냈다. 그는 팀에 진짜 필요한, 중요한 선수라고 말해줬다. 그는 일대일에 능하고 그 역할을 맡아야 한다. 이강인처럼 종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선수가 몇 없다"라고 평가했다.
이강인은 아기레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고 라리가 6경기에서 1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특히 도움 기록은 현재 주앙 펠릭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함께 공동 선두인데 펠릭스는 개막전에서만 3도움을 기록했을 뿐이다. 이강인은 득점 포함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로 활약의 영양가가 펠릭스보다 더 뛰어나다.
이강인 본인도 많은 출전 기회가 득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소속팀에서 달라진 입지에 대해 "소속팀 감독님께서 정말 많이 믿어주시고 경기 출전도 많이 해주셨다. 축구선수에게 경기를 뛸 수 있다는 게 가장 크다. 경기를 꾸준히 뛰고 못 뛰고가 크기 때문인 것 같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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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