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쥬얼리 박정아, 이지현, 서인영이 21년 만에 그룹 활동을 하며 느낀 서운함을 털어놨다.
20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핑포맨'에서는 쥬얼리가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과거 일화를 공개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쥬얼리는 과거 그룹 활동 당시 서운했던 점을 언급했다. 이지현은"인영이는 연락이 잘 안 된다. 그 점이 좀 서운했다. 카톡을 하다가 끝나면 '인영이가 답이 있겠지?' 했는데 답이 없다"라며 털어놨고, 박정아는 "명절이 되거나 이렇게 되면 인사하고 그런다. 언니로서의 권위일 수도 있지만. 언니들 마음에서 막내가 좀 해줬으면 좋겠는데"라며 거들었다.
이지현은 "인영이가 힘든 일이 있었을 때 내가 카톡을 보냈는데 인영이가 '고마워. 언니'라도 할 줄 알았다"라며 밝혔고, 이에 이상민은 "아무것도 하기 싫을 때가 있다"라며 서인영을 대변했다.
더 나아가 박정아는 "여기서 이야기하지만 (이지현) 너도 안 한다"라며 못박았고, 서인영은 "(지현) 언니도 연락 안 하는 스타일이다"라며 맞장구쳤다.
또 서인영은 박정아에 대해 "이런 이야기는 (21년 만에) 처음 하는 것 같다. 언니가 쥬얼리를 탈퇴한다고 했을 때 진짜로 좀 그때는 '언니를 존중한다' 생각했는데 되게 서운했다"라며 .
박정아는 "그때 압박감이 굉장히 많이 들었다. 활동을 하면서 좀 내가 이겨낼 수 있는 그런 압박감이 아니어서 '이제 그만해야겠다' 싶었다"라며 미안함을 드러냈다.
더 나아가 박정아는 "이건 진짜 케케묵은 감정이다. 많이 희석된 감정이다. 지현이는 데뷔를 하고 나서 쥬얼리라는 팀을 만들어서 만났고 나는 오디션도 많이 봤고 리더라는 자격으로 데뷔를 하게 됐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박정아는 "지현이가 곁을 안 주더라. 계속 노력을 하는데 곁을 안 주니까 사회생활이라고는 처음 해봤는데 여자들만 모여 있는 데서 하려니까 너무 어려웠다. 사실 지현이 때문에 초반 1년 정도, 6개월 정도를 마음고생을 했다"라며 고백했다.
이지현은 "내가 진짜 나쁜 년이다. 너무 미안하다. 언니가 제 곁을 바라는지도 몰랐다. 나는 나밖에 모르고 내 생각만 하고 나는 맨날 연습실에서 연습하다 끝나면 집에 갈 생각만 했다. 내 곁을 필요로 하는지 몰랐다"라며 자책했다.
서인영은 "나도 그런 감정을 느꼈다. (지현) 언니 눈치를 많이 봤다. 언니가 그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써클 멤버들이 다른 나라 친구들이 많지 않았냐. 거기 안에서도 마음고생을 한 거다. 좀 마음을 내주기가 무섭다고 했다"라며 오해를 풀었다.
사진 = S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