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결혼지옥' 빼빼부부 아내의 서러움이 폭발했다.
19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에서는 다이어트를 강요하는 남편 때문에 갈등을 겪는 '빼빼 부부'가 등장했다.
아내는 20년 넘게 다이어트를 강요하는 남편 때문에 고통을 호소했고, 3~4년 전부터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고백했다.
아내는 "병원을 다녔는데 남편이 우울증 약을 반대했다. 정신력으로 이겨내야 한다고. 많이 도와줘야 하는데 안 도와준다. 어쩔땐 극단적 선택까지 하려 했었다"라고 심각한 상황을 털어놨다.
함께 회사를 운영하는 아내와 남편은 월말 정산을 하다 또 갈등을 빚었다. 남편은 운동을 간다는 아내에게 "평상시에 그렇게 안 하면서 (촬영하니까)"라며 비꼬았다. 이어 "내가 왜 이런 살 얘기를 하냐면, 싸우더라도 말을 해줘야 내 눈치를 보면서 덜먹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아내는 "내가 얼마나 먹었냐. 얼마나 먹고 다니냐. 그렇게 꼴 보기 싫으면 왜 나오라고 했냐"라고 분노했다. 남편은 "2층에 있으라 했잖아. 나오지 말고"라고 이야기했고 아내는 "나 꼴 보기 싫으니까 2층에 있으라는 거냐. 나는 사람이 아니냐. 짐승이냐"라며 눈시울을 붉혀 안타까움을 안겼다.
사진=MBC 방송화면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