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백민경 인턴기자) 그룹 티아라 출신 한아름이 뇌수막염 진단을 받은 아들에 괴로운 심경을 드러냈다.
16일 한아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리 재하가 4일간 고열에 시달리다 응급실에 왔다"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과 영상을 게재했다.
사진 속에는 병원 침대에 누워있는 그의 아들의 모습이 담겼다. 각종 의료 기구를 몸에 달고 있는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한아름은 "단순 독감인 줄 알았다"면서 "입원 치료 후 열이 떨어졌는데도 계속 쳐져있고, 걷지도, 앉아 있지도, 먹지도 못하더라. 평소와 다른 모습에 여러 검사를 한 결과 뇌수막염이라는 걸 알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독감 증세와 너무 비슷해 전혀 생각지 못했다"며 "기침, 38도 이상의 열, 구토, 무기력함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빨리 병원으로 가시길 바란다. 꼭 빠른 조치를 취해 자녀분이 건강하길 바라는 마음에 이 글을 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한아름은 뇌수막염 예방 접종에 대해 설명했다. "국가에서 지정된 예방 접종에는 뇌수막염 종류 중 두 가지만 포함돼있다. 수막구균이라는 접종이 빠져있다. 다니시는 병원에 여쭤보시고 꼭 맞길 추천드린다"며 "저도 이제야 알았다. 다행히 아직 침투한 게 정확히 세균인지, 바이러스균인지, 결핵균인지 모른다. 현재로서는 세균균과 바이러스균이라 의심, 여러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고 알렸다.
그는 "세균균은 정말 위험하다"면서도 "수막구균 접종이 되어있으면 그래도 피할 수도 있다고 한다. 꼭 알고 예방하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아름은 "저처럼 마음고생하지 않으시길 바라는 마음에 이렇게 힘든 마음을 안고 몇 자 올려본다"며 괴로운 심경을 드러냈다. "재하가 정말 건강한 아이라고 생각했다. 접종도 다 맞은 아이라 안심했다. 그런데 아직도 뇌수막염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으니..."라며 답답해했다.
그는 "어제 저 작은 몸에 수면마취를 하고, 여러 검사를 받는 재하를 보고 너무나도 안쓰러워서 정말 많은 눈물을 흘렸다"며 "이렇게 아이가 아픈 와중에도 사진과 영상을 찍은 건 정말 혹시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 끝까지 모습을 담고 싶어서 하나하나 남기고 있다"고 전했다.
한아름은 "아직 결과 하나가 더 나와야 한다"며 "뇌 속에는 염증이 없다는 결과가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간절한 바람을 드러냈다.
그는 "집중 치료가 시작됐다"며 "앞으로 2주에서 4주간 치료를 해야 한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이 작은 아이가 치료를 잘 버텨서 부디 후유증 없이 다시 건강하게 일상 생활에 복귀할 수 있게 기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룹 티아라 출신 한아름은 지난 2019년 비연예인 사업가 김영걸과 결혼했다. 현재 둘째를 임신 중이다.
사진 = 한아름 인스타그램
백민경 기자 bett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