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11.16 18:48 / 기사수정 2007.11.16 18:48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카카, 쉐브첸코와 재결합하나?'
이탈리아 세리에 A 최고의 선수로 군림중인 카카(25, AC밀란)와 한때 세리에 A를 뒤흔들었던 안드리 쉐브첸코(31, 첼시)가 내년 1월 첼시에서의 재결합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카카는 지난 13일 이탈리아 언론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폭력 사태가 계속되면 세리에 A를 떠나겠다"고 밝혔다. 이에 발맞춰 첼시 역시 이적설 가능성을 언급한 카카를 영입하기 위해 물밑 작업에 들어가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브람 그랜트 첼시 감독은 14일 호주 축구 사이트 트라이벌 풋볼을 통해 "카카가 첼시로 오기를 원한다. 이미 로만 아브라모비치 첼시 구단주와 함께 카카 영입에 대해 의논했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에서는 첼시가 역시 카카 영입을 원하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를 의식한 듯, 1억 파운드(약 1806억 원) 들여 그의 이적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카카의 프리미어리그 진출설은 지난달 데일리 익스프레스를 비롯한 몇몇 잉글랜드 언론이 보도하면서 많은 관심을 모았다. 이 가운데 카카의 첼시 이적설로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단연 쉐브첸코와의 재회다.
카카와 쉐브첸코는 AC밀란 시절 남달리 가까운 관계를 형성했다. 둘 중에 한 선수가 골을 넣으면 가장 먼저 달려가 서로 몸을 끌어안으며 기뻐할 정도로 짙은 우정을 과시하기도.
카카는 지난 5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이탈리아 언론 꼬리에레 델로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쉐브첸코와 AC밀란에서 다시 재회하고 싶다. 구단 회장이 그를 재영입하면 정말 기쁠 것이다"고 말했고 쉐브첸코 또한 카카의 경기를 보기 위해 결승전이 벌어진 아테네 올림픽 스타디움을 찾은 바 있다.
쉐브첸코는 지난해 잉글랜드 진출 이후 내림세를 보이며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세계적인 선수'로 부상한 카카와 희비가 엇갈렸다.
그러나 2003년부터 2006년까지 AC밀란에서 찰떡궁합을 과시한 카카가 첼시로 이적해 쉐브첸코와 다시 한솥밥을 먹게 된다면 충분히 그의 부활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쉐브첸코가 카카와 예년과 같은 호흡만 보인다면, 드록바를 중심으로 짜인 첼시의 스쿼드에서 다시금 주전 자리를 충분히 꿰찰 수 있다.
16개월 만에 재결합 가능성을 나타낸 카카와 쉐브첸코. 최근 세리에 A를 떠나겠다고 암시한 카카가 첼시로 이적해 쉐브첸코와 함께 최상의 호흡을 맞출 수 있을지 내년 1월 이적 시장을 주목된다.
[사진=카카와 쉐브첸코 (C) ACmilan, chelsea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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