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소공동, 윤승재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1라운드에서 우완투수 이호성을 지명했다.
이호성은 1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3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제1라운드 전체 8순위로 삼성 라이온즈의 지명을 받았다.
인천고 투수 이호성은 186cm의 큰 키에 90kg의 체격을 보유하고 있다. 올 시즌 고교경기 14경기에서 5승3패 평균자책점 1.31의 좋은 성적을 거뒀고, 이닝당출루허용률도 0.84로 출중하다. 사4구를 17개만 내준 반면, 탈삼진을 79개나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호성을 지명한 홍준학 삼성 라이온즈 단장은 "선발 투수로서 가장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선수라 판단을 했다"라면서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계속 성장해온 선수라 프로에서 그 이상의 결과를 보여줄 거라 생각했다”라며 지명 이유를 전했다.
이후 삼성 유니폼을 입고 단상 위에 오른 이호성은 "삼성 라이온즈라는 좋은 구단에 뽑히게 돼 정말 영광스럽다"라면서 "항상 긍정적이고 배울 자세가 다 돼있다. 습득능력도 좋기 때문에 구단에 들어가서 많은 선배에게 배우고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이어 이호성은 팀내 롤모델로 원태인을 꼽았다. 그는 "변화구도 잘 던지고 체인지업이 굉장히 매력적이다"라며 이유를 전했다. 맞붙고 싶은 상대는 이정후(키움)였다. 이호성은 "컨택 능력이 좋으시고 장타력이 있으셔서 강타자에게 내 구종을 확실하게 섞어서 삼진을 잡아보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인천고) 감독님 덕분에 이 자리에 올 수 있게 된 것 같다. 저학년 때부터 기회를 잘 잡을 수 있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라면서 "가족들에게도 감사하다. 부모님께 감사드리고 좋은 결과로 보답해서 정말 좋다. 형도 저 때문에 희생한 것도 많은데, 미안하고 고맙다고 얘기하고 싶다"라며 지명 소감을 전했다.
사진=소공동, 박지영 기자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