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에서 계륵으로 전락했던 탕기 은돔벨레가 나폴리에서 활짝 웃었다.
나폴리가 15일(한국시간) 아이브록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레인저스와의 2022/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A조 2차전 원정에서 3-0으로 승리해 조 선두로 올라섰다.
나폴리는 후반 23분 마테오 폴리타노의 페널티킥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어 후반 39분 자코모 라스파도리의 추가골, 후반 추가시간 46분 탕기 은돔벨레의 쐐기골이 터지며 2연승을 질주했다.
은돔벨레는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출발했고 후반 37분 피오트르 지엘린스키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레인저스가 만회골을 위해 라인을 올린 상황에서 그는 동료들과 공격에 치중했고 결국 득점까지 기록했다.
은돔벨레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 홋스퍼에서 1시즌 임대 이적했다. 2019년 여름 토트넘 구단 최고 이적료를 경신하며 입단했던 그는 적은 활동량과 수비 가담으로 조세 무리뉴 감독과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계획에서 제외됐다. 지난 시즌 후반기엔 올림피크 리옹, 이번엔 나폴리로 임대를 선택했다.
그런 은돔벨레는 오랜만에 득점에 성공했다. 그는 지난 4월 7일 올림피크 리옹 소속으로 출전한 웨스트햄과의 2021/22시즌 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에서 동점을 만드는 득점을 기록했다. 그 이후 약 다섯 달 만에 득점을 기록한 셈이다.
은돔벨레는 이날 UEFA와의 공식 인터뷰에서 "어려운 장소에서의 좋은 경기였고 좋은 승리다"라며 "우리는 첫 페널티킥을 두 번이나 놓쳤지만, 감사하게도 다음 기회를 성공시켰다. 그 페널티킥이 우리가 승리할 가능성을 높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우리는 2연승을 했다. 여전히 4경기가 남아있지만, 우리는 좋은 위치에 있다"라며 앞으로의 대회를 기대했다.
사진=A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