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개그맨 허경환이 이상준을 집으로 초대했다.
11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이상준이 허경환의 집에 방문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상준은 허경환의 집을 찾았고, 허경환은 "4시간 정도는 집에 있어야 된다. 다들 나 스케줄 나간 줄 안다"라며 털어놨다.
이상준은 "형 매니저 했던 친구가 제 매니저로 와 있다"라며 밝혔고, 허경환은 "고향 간다고 그랬는데. 부모님 일 도와줘야 된다고 그만뒀다. 네가 부모님이냐"라며 발끈했다.
이상준은 "그래서 이야기해 보니까 '트러블 같은 거 없었냐'라고 이야기했는데 트러블이 없었다고 하더라. 스케줄이 없어서. 매니저랑 처음 만나면 할 이야기가 별로 없지 않냐. 경환이 형이랑은 어떤 이야기했냐고 물어봤다"라며 전했다.
이상준은 "경환 형은 차에 타는 순간 '돈 없다. 돈 없어' 이러고 있었다더라. 그러다 중간 정도 돼야 '뭐 필요한 거 없냐?' 이렇게 이야기한다더라. 돈 없다고 하루 종일 이야기해놓고 필요한 거 없냐고 하니까 자기가 무슨 이야기해야 될지 모르겠다고 하더라"라며 덧붙였다.
또 이상준은 네일 용품들을 꺼냈고, 허경환은 "너 전문성 있어 보인다"라며 감탄했다. 이상준은 "손톱은 바짝 자르는 스타일이냐. 어떻게 자르는 스타일이냐. 흰색이 아예 안 보이게 자르는 사람이 있고 흰색을 남겨달라는 사람 있고 또 스퀘어로 잘라달라는 사람 있다. 누구 집에 가서 하는 게 사실상 불법이다. 저는 합법이다. 자격증 있는 사람은"이라며 자랑했다.
허경환은 "자격증보다 네 사진이 신뢰가 안 가는데. 나 이분 봤다. 영화에 나오는"이라며 너스레를 떨었고, 이상준의 증명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상준은 "이거 하려면 손 잘 보여야 한다. 불 좀 켜면 안 되냐. 섬세한 작업이기 때문에 잘못될 수도 있고 피가 날 수도 있다"라며 부탁했고, 허경환은 "무슨 소리 안 들리냐. 전기세 나가는 소리"라며 거절했다.
이상준은 네일을 해주기 시작했고, 허경환은 "네일 기술로 여성분들에게 어필한 적 있냐"라며 궁금해했다. 이상준은 "네일 자격증이 있다고 하면 '와'라고 한다. 손톱을 봤을 때 전문 용어를 써가면서 '무슨 네일 하셨네요? 요즘 트렌드는 이런 건데'라고 하면 놀라기는 한다. 그 이후 진전은 없다. 다음에 해달라고 연락처를 주고받는다. 해주겠다고 연락을 하면 잘 안 받더라. 이유를 잘 모르겠다"라며 하소연했다. 허경환은 "진짜 잘 모르겠냐. 이게 마주 보고 해서 그런가"라며 돌직구를 날렸다.
허경환은 에어컨을 틀어달라는 말에도 "가스 뺐다"라며 외면했다. 그러나 허경환은 과도한 절약 정신 때문에 이상준과 티격태격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S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