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최성국이 24살 연하의 여자친구를 최초 공개했다.
11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1회는 '우린 정말 결혼할 수 있을까'를 주제로 늦깎이 예비신랑 최성국이 24살 연하 여자친구에게 프러포즈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조선의 사랑꾼'은 '본 방송은 최성국 씨의 개인 요청으로 촬영이 시작된 프러포즈 영상이었으나 촬영하다 보니 일이 점점 커져 방송이 결정되었습니다'라는 문구로 시작됐다. 내레이션 속 최성국은 "50대가 된 내게 여자가 생겼다. 기다리지도 찾지도 기대하지도 않았는데 어느 날 우연히 그녀가 내 눈앞에 나타났다"고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7월의 어느 날, 최성국은 예비신부와 예비신부 가족을 만나기 위해 부산으로 향했다. 그는 '불청'을 함께한 카메라맨에게 "전 국민이 다 아는 노총각인 내게 여자친구가 생겼다. 결혼할 생각인데 내일모레 처음 인사하러 내려간다. 이 이야기를 듣고 PD가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나름의 역사적인 순간을 담아놓고 싶다고 했다"며 '조선의 사랑꾼'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아직 프러포즈를 성공하지 못한 상황. 최성국은 여자친구와 나이 차이를 묻자 "사랑에 그게 뭐가 중요해. 왜 다들 그거부터 물어보지?"라고 당황했다. 그러면서 "이 친구를 만난 지 1년 됐다. 부산을 왔다 갔다 하느라 지금 (차를) 1만km를 더 뛰었다. 또 365일 중 300일을 만났다. 사람들이 자꾸 뭐 하냐고 묻는데 (데이트하느라) 엄청 바빴다. 내가 부산 내려가면 왔다 갔다가 힘드니까 쭉 있다 오곤 했다. 기차도 많이 타서 나 지금 KTX VVIP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최성국은 "나이는 너희들이 말한 게 맞아. 같은 띠, 개띠다"고 밝혔다. 두 바퀴를 돈 띠동갑인 것. 그는 "나도 몰랐다. 내가 생각한 것보다 5,6살이 더 어렸다"고 해명했다. PD와 카메라맨이 "그럼 20대야?"하며 다시 되묻자 최성국은 "응. 스물아홉이다"고 강조했다.
나이 공개 직후 차 안의 공기가 달라졌다. 최성국은 "지금 나이 얘기하고 차 안에 대화가 없어진 거 알아?"라고 되물었다. 카메라맨은 "이슈는 크게 될 것 같다. 요즘은 나이에 편견이 없다"고 위로했다. 그러자 최성국은 "너희도 이렇게 말이 없어지는데 세상 사람들에게 어떻게 이야기하지?"라며 고민에 빠졌다.
무려 24살의 나이 차이. 최성국은 "그냥 이 친구랑 있는 게 기분 좋다. 좋지 않은 말을 들었을 때 했던 말이 '사람들은 어차피 뭐라고 할 거다. 어떻게 너랑 나랑 있으면서 어떻게 좋은 일만 있겠니. 하나만 약속할게. 언제나 네 옆에 있을게. 너만 변치 않으면 돼. 우리만 보고가자'고 했다. 이게 항상 했던 이야기"라고 말했다.
부산의 언 아파트에 도착하자 여자친구가 나왔다. 최성국은 부끄러운 듯 어색하게 여자친구를 소개했다. 여자친구 역시 "부끄럽기도 하고 긴장도 되고 지금 아무 생각이 안 들어 오빠"라며 수줍어했다.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