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도경완이 육아 고민을 털어놨다.
11일 방송된 MBC '물 건너온 아빠들'는 추석특집을 맞아 MC 장윤정의 남편 도경완이 깜짝 게스트로 등장했다.
이날 김나영은 눈에 띄게 체중을 감량한 도경완을 보고 "얼굴이 많이 연예인 얼굴이 돼가고 있다"며 놀라워했다. 이에 장윤정은 "제가 아주 잡도리를 했다. 살을 쪽 빼놨다"고 흐뭇해했다. 15kg를 감량했다는 도경완은 "하동균이 걸어오는 줄 알았다"는 김나영의 말에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도경완은 연우와 하영이에 대해 "저희 아이들은 (엄마, 아빠를) 절묘하게 나눠가졌다. 첫째는 제 외모를 닮았고, 둘째는 엄마의 성격이 강하다. 첫째는 저를 닮아 여리고 걱정인데 둘째는 걱정이 없다. (아내와) 너무 똑같다"고 말했다.
육아 고민이 있냐는 질문에는 "요즘은 아니고 낳는 순간부터 안고 있는 저만의 숙제가 있다. 남들 쉬는 날 바쁜 엄마를 둔 아이들에 대한 미안함이 있다. 저는 회사원이었으니까 놀 수 있는 시간이 금,토,일 뿐이지 않나. (엄마가 바빠서) 일부러 캠핑도 가는데 저를 못 알아보는 분들이 저를 사연 있는 남자로 딱하게 보곤 했다"고 답했다.
또 도경완은 "가끔 엄마도 간다고 하면 애들이 '엄마 짤렸어?'라고 묻기도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장윤정은 "제가 주말에 가끔 있으면 애들이 너무 놀란다"고 말했다. 도경완은 "그러면 엄마는 잘리는 사람이 아니다. 자르고 다니는 사람이다고 말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도경완은 "제가 아무리 노력해도 저의 열 걸음이 엄마의 한 걸음과 다르지 않나. 간절한 그 마음을 다 채워주지 못하는 미안함이 있지 스트레스는 아니다"고 말했다.
도경완은 '물 건너온 아빠들' 출연 소감에 대해 "저는 한국 사람인데 천사랑 한국에서 아이를 키우고 있다. 다들 어떤 노하우를 갖고 계시나 공부하고 싶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MBC 방송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