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인턴기자) '불후의 명곡' 임재범이 히트곡 '고해'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10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에서는 아티스트 임재범 특집 2부가 담겼다. 2부에서는 정홍일, 이정, 황치열&김창연, 김재환이 임재범의 곡으로 무대를 꾸몄다.
이날 김재환은 임재범의 대표곡 '고해'를, 정홍일은 '크게 라디오를 켜고'를 재해석해 무대를 꾸몄다. 이날 정홍일은 폭발적인 보컬로 모두를 압도했으며 김재환은 완벽한 가창력으로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
김재환의 무대 후 신동엽은 "김재환이 부른 '고해'는 1998년도에 발표한 노래다. 발표 당시 노래는 인기 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임재범이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 들었다"며 노래를 소개했다.
임재범은 "노래를 시작한 후 부터 힘든 시간이 멈추지 않았다"며 "신께서 제가 노래하는 걸 싫어하셔서 이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고해'라는 노래를 녹음할 때도 빨리 앨범을 마무리 지어야 했다"며 "그 좋은 노래인데 그 노래가 묻힐 줄 알았다. 나중에 보니 내 대명사가 됐더라"고 이야기했다.
임재범은 "지금에는 고마운 노래지만 그 땐 힘든 시기였기 때문에 '고해'는 제게는 고통으로 남아있는 노래"라고 털어놨다.
이에 신동엽은 "사실 '고해'는 모든 남자들에게 고통을 안겨 준 노래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여자들이 듣기 힘들어하는 남자 노래다"라고 노래방 기피곡임을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임재범은 이에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 심심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받아쳐 또 한 번 웃음을 낳았다.
이어 임재범은 김재환의 무대에 대해서는 "작은 천사가 여자에게 화살을 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며 "저보다는 반대 입장에서 '고해'를 해석한 느낌이다. 맑고 깨끗하다"라고 극찬했다.
이날 임재범은 자신의 명곡을 부른 후배들에게 "못난 선배지만 좋게 생각해줘서 고맙다. 이번 '불후의 명곡'은 이전보다 저를 조금 더 깊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날 김재환은 아쉽게 '크게 라디오를 켜고'를 부른 헤비메탈의 산 증인 정홍일에게 패배해 우승을 놓쳤다.
한편 '아티스트 임재범 2부' 최종 우승은 정홍일이 차지했다.
방송 = KBS 2TV 방송화면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