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백민경 인턴기자) '빅마우스' 박창호가 구천 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9일 방송한 MBC 금토드라마 '빅마우스' 13회에서는 강 회장(전국환 분)과 마주한 박창호(이종석)의 모습이 그려졌다.
최도하(김주헌)가 차기 시장 선거 불출마 선언을 했다. 그러면서 "다가오는 선거에 국회의원으로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TV를 통해 이를 본 박창호는 김순태에게 "기자회견을 최대한 성대히 열어달라"고 부탁했다. 김순태가 이유를 묻자, 그는 "강 회장 옆구리 파고들 좋은 방법이 생각났다"고 말했다. 이어 박창호는 공지훈(양경원)에게 전화를 걸어 "기자회견 할 건데 보러 오라"고 요구했다.
박창호는 기자회견장에서 "다음 시장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최도하 시장과 적폐 세력 간에 긴밀한 커넥션이 있다. 그 검은 고리를 끊어내기 위해 십자가를 지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이유를 들었다.
박창호는 공지훈을 따로 불러냈다. 그는 "현주희(옥자연)이 우정일보 대주주됐던데"라며 공지훈의 속을 긁었다. 그러면서 "빅마우스, 최도하가 죽인 거 맞냐"고 물었다.
공지훈이 불쾌한 기색을 드러내자, 박창호는 "나를 시장으로 만들어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NR포럼에서 밀어준 후보가 지금까지 안 된 적 없지 않냐. 역대 시장들 덕에 강 회장도 지금 그 자리에 오를 수 있던 거 아니냐"며 "내가 널 그렇게 만들어주겠다. 강 회장 위치까지"라고 말했다.
공지훈은 "이럴거면 기자회견을 하지 말았어야 했다"며 "회장님 눈 밖에 나면 나도 너 못 도와준다"고 일렀다. 이에 박창호는 "그건 내가 알아서 하겠다"며 "강 회장 좀 만나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공지훈이 "나 이용해먹으려는 거냐"며 의심을 거두지 않자, 그는 "서로 이용해서 윈윈하자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후 박창호가 공지훈과 함께 강 회장을 찾았다. 그는 "인사드리겠습니다. 박창호입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강 회장이 붓으로 쓴 글자가 화면에 잡혔다. '승풍파랑'. 바람을 타고 물결을 헤쳐나간다는 뜻이었다. 전면전을 선포한 박창호에 강 회장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증이 모인다.
사진 = MBC 방송화면
백민경 기자 bett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