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가수 김호중이 첫 TV 단독 쇼를 진행,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9일 SBS 추석특집 쇼 ‘김호중의 한가위 판타지아’가 방송됐다. ‘김호중의 한가위 판타지아’는 김호중의 인생 첫 TV 단독 쇼다.
이날 김호중은 곡 'Nella Fantasia', '때'로 화려한 오프닝 무대를 연 후 "여러분 덕분에 단독 쇼를 하게 됐다. 정말 이건 저 혼자서는 절대 할 수 없는 일이다. 여러분과 함께 만든 기적"이라며 팬들을 향한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김호중은 "'판타지아' 하면 무엇이 떠오르냐"고 물으며 "여러분들이 이루고 싶은 꿈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여러분의 인생에서 이루고 싶은 꿈이 꼭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마음을 담아서 (단독 쇼) 진행을 해보려고 한다"라고 전하며 본격적인 쇼의 시작을 알렸다.
총 3개 파트로 나뉘어 진행된 본 공연에서 김호중은 자신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이야기하는 무대들을 선보였다.
김호중은 신나는 분위기에 맞춰 화려한 발재간을 선보이기도 했다. 무대를 마친 김호중은 "이 이상은 안 되더라. 아무리 해도 안 되는 건 빨리 포기할 줄 알아야 한다"며 쑥스러움을 내비쳐 웃음을 자아냈다.
‘김호중의 한가위 판타지아’의 또 다른 볼거리는 ‘특급 게스트’ 최백호와 송가인의 등장이었다.
송가인은 김호중과 나란히 한복을 입고 등장해 ‘한 오백년’을 함께 불렀다. 김호중은 “한가위를 맞이해서 국악과 성악이 함께 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송가인에게 부탁드렸다. 그런데 답장이 10초도 안 돼서 함께하자고 오더라.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흔쾌히 수락해줘 고맙다"라고 인사했다.
김호중은 “사실 본격적으로 함께 무대에서 노래 부르는 건 처음”이라며 강조하기도 했다.
‘김호중의 롤모델’로 꼽히는 최백호는 ‘노래해요’ 듀엣 무대를 어린이 합창단과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김호중은 "저도 선생님처럼 노래하는 사람으로 남고 싶다"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김호중은 그리움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며 그리운 할머니를 언급했다. 김호중은 "지금 이 모습을 분명 하늘에서 보고 계실 거라고 그렇게 믿고 싶다. 명절이라 그런지 할머니가 떠오른다"라며 '얼굴'과 '할무니'를 열창하며 할머니를 추억하기도 했다.
김호중은 마지막 곡으로 '약속'을 선곡하며 "제가 여러분에게 큰 선물을 받았듯이 제 노래가 여러분 한 분 한 분께 선물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약속'이라는 곡을 들려드리겠다. 언제나 여러분 곁에서 숨 쉬고,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약속드린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나아가 김호중은 앙코르 무대에서 '고맙소'를 열창한 후 눈물을 흘려 뭉클함을 자아냈다.
사진=SBS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