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리버풀의 수비수 앤디 로버트슨이 SSC 나폴리와의 맞대결을 마치 12명과 11명 간의 싸움 같았다며 혀를 내둘렀다.
리버풀은 8일(한국시간)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 나폴리와의 2022/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A조 1차전에서 1-4 충격적인 대패를 당했다.
전반전에만 3골을 허용하며 최악의 시작을 끊은 리버풀은 후반전에 루이스 디아스가 만회골을 성공시켰지만 대량 실점을 극복하지 못하며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를 완패했다.
충격적인 패배 후 로버트슨은 영국 매체 BT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나폴리는 마치 1명이 더 뛰고 있는 것 같았다"라고 주장했다.
로버트슨은 "우리는 공간을 너무 많이 내줬고 나폴리는 리버풀의 빈틈을 노리며 공격 상황에서 수적 우위를 가져갔다"라며 "나폴리가 전반전에 활발하게 뛰어다녔기에 마치 12명을 상대하는 것처럼 느껴졌는데 이건 리버풀 지 않은 모습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챔피언스리그에서 원정 경기를 치를 때 공간이 많이 열어주면 안 된다"라며 "이 경기에서 나폴리는 리버풀보다 훨씬 나은 팀이었고, 우리는 1-4 완패라는 결과를 받을만했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우리는 앞으로 이런 경기를 하지 않기 위해 빠르게 일어나서 다시 싸워나갈 준비를 할 것"이라며 각오를 드러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팀인 리버풀은 2022/23시즌 개막 후 7경기에서 단 2승만 기록하며 좀처럼 지난 시즌 때 보인 경기력을 선보이는데 애를 먹고 있다.
이탈리아 원정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리버풀이 오는 10일 울버햄튼 원더러스와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