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의 훌리건(극성 축구팬)이 토트넘 홋스퍼 홈구장에서 난동을 부렸다.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는 토트넘과 올랭피크 간의 2022/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D조 1차전이 펼쳐졌다.
팽팽한 흐름으로 흘러가던 경기는 후반 3분 손흥민이 샹셀 음벰바의 퇴장을 유도하면서 급격하게 변했고, 수적 우위를 살린 토트넘이 후반 31분과 36분에 터진 히샬리송의 멀티골로 2-0 완승을 거뒀다.
그러나 이 경기에서 눈살이 찌푸려지는 장면이 나타났다. 경기 종료가 얼마 남지 않으면서 패배를 직감한 마르세유의 훌리건들이 난동을 부리기 시작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경기 종료를 앞두고 일부 마르세유 팬들은 터널 쪽에 있는 토트넘의 배너를 걷었다"라며 "또한 토트넘 팬들이 있는 관중석 쪽으로 홍염을 투척하면서 경기장 관계자들이 안전을 위해 관중석으로 들어가 홍염을 수거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황급히 경찰들이 투입돼 두 팀의 서포터즈 사이를 가로막으며 직접적인 충돌을 막았지만, 흥분한 팬들은 서로에게 물병 등을 던지고 욕설을 가했다"라고 덧붙였다.
2021/22시즌 리그 2위를 차지하며 1년 만에 챔피언스리그에 돌아온 마르세유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에서 패배했을 뿐만 아니라 일부 과격한 팬들이 타팀의 경기장에서 난동을 부리면서 난처한 상황에 빠졌다.
반면에 지난 시즌 극적으로 리그 4위에 오르며 3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복귀한 토트넘은 홈에서 펼쳐진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승리를 차지하면서 기분 좋은 시작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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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