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카렌 하차노프(31위·러시아)가 '악동' 닉 키리오스(25위·호주)를 꺾고 생애 첫 그랜드슬램 대회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하차노프는 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9일째 남자 단식 8강에서 올해 윔블던 준우승자 키리오스를 풀세트 접전 끝 3-2(7-5 4-6 7-5 6-7<3-7> 6-4)로 눌렀다.
이번 대회 출전 전까지 2019년 프랑스 오픈과 지난해 윔블던에서 거둔 8강 진출이 자신의 그랜드슬램 대회 최고 성적이었던 하나초프는 통산 처음으로 US오픈에서 4강무대를 밟게 됐다. 이번에 우승하면 생애 첫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얻게 된다.
앞서 열린 카스페르 루드(7위·노르웨이)와 마테오 베레티니(14위·이탈리아)의 경기에서는 루드가 3-0(6-1 6-4 7-6<7-4>)으로 베레티니를 제압했다. 노르웨이 선수가 이 대회 준결승에 오른 것은 남녀를 통틀어 루드가 처음이다.
하차노프와 루드는 결승으로 가는 티켓을 놓고 다툰다. 두 선수는 2020년 로마 마스터스에서 한 차례 맞대결한 기록이 있고, 당시 루드가 2-1(6-4. 3-6, 6-1)로 승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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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