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가수 故김성재의 동생 김성욱 씨가 형을 아바타로 만나게 된 소감과 작업을 함께 하며 느꼈던 마음을 털어놓았다.
7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구름아래소극장에서 TV조선 '아바드림(AVA DREAM)'의 '故김성재 아바타 기자간담회: Memorial ep.1'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故김성재 어머니 육미영 여사와 故김성재 동생 김성욱 씨, 김상균 교수, 갤럭시코퍼레이션 최용호 대표가 참석했다.
'아바드림'에서 故김성재 아바타와 함께 영상 촬영에 나선 김성욱은 "머릿 속으로 구현했던 것이 실제로 나타나게 된 것에 놀라웠다. 이것을 만들어 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무대를 보시는 분들에게 뜻깊고 즐거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성욱 씨는 '아바드림'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전하며 "저희도 여러 일들이 있었지 않나. 그러다 보니 처음에는 그러지 않았지만 이제 나이도 들고 하다 보니 의심을 하는 버릇이 생기고, 그래서 (제작사) 대표님이 말하신 것처럼 2년이라는 걸린 이유에는 제가 있기도 하다"고 털어놓았다.
또 "꾸준히 제게 진정성을 말씀해주셨고, 그런 부분에 있어서 이 회사가 머릿 속에서 생각만 하고 있던 형이 살아있다면 펼쳐나갈 수 있는 것들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력과 진정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다. 첫 시작을 알린 것이니, 앞으로도 기대를 하고 따뜻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성욱 씨는 故김성재가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시대를 대표했던 아이콘으로 계속해서 회자되는 것에 대해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것 같다. 저 역시 연에계에서 스태프, 플레이어로 계속 활동을 해오면서도 느꼈지만 정말 불가사의하면서도, 그가 갖고 있는 열정이 아직 이 곳에 남아서 불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그만큼의 에너지를 가지고 있었고, 거기에 여전히 사람들이 조금씩 보태서 더 꺼지지 않고 계속 활활 타오르는 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김성욱 씨는 "'그만큼의 에너지를 갖고 오는 사람이었구나'라고 형에 대해 느꼈다"고 덧붙였다.
또 영상을 통해 故김성재의 아바타와 함께 춤을 췄던 것을 떠올리며 "형인데 형이 아닌 것 같은 느낌이었다. 제가 생각하기에 성재 형은 굉장히 선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었고, 그 때는 인터넷이 활성화 돼 있지 않아서 그런것에 가려져 있던 형의 발랄함들을 사람들이 잘 모를텐데, 형이 사람들에게 그런 밝은 에너지를 많이 남겨줬다고 생각한다"며 형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아바드림'은 시공간을 초월한 가상 세계에서 버추얼 아바타가 등장해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이는 한국 최초의 메타버스 AI 음악쇼로 10월 3일 방송 예정이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페르소나스페이스·갤럭시코퍼레이션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