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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조위·이병헌 함께…제27회 BIFF, 3년 만에 완전한 정상 개최 도약 [종합]

기사입력 2022.09.07 17:50 / 기사수정 2022.10.05 00:11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 3년 만에 완전한 정상 개최를 알리며 도약의 시작을 알렸다.

7일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용관 이사장과 허문영 집행위원장, 오석근 아시아 콘텐츠&필름마켓 공동위원장, 남동철 수석 프로그래머가 참석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부산국제영화제 개·폐막작 발표 및 올해 영화제의 개요 및 특징, 프로그램 경향과 이슈, 심사위원 및 주요 게스트 소개, 아시아필름마켓 등이 소개됐다.

이날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은 "올해는 대대적으로 정상적인 부산국제영화제를 펼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다. 2020년과 2021년 두 번에 걸쳐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했는데, 극히 제한된 행사였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저희가 풀(Full)로 좋은 축제의 자리를 마련하고자 한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허문영 집행위원장도 "3년 만에 완전한 정상화로, 질과 양 모든 면에서 아시아 최고 영화제의 모습을 보여주려 한다"며 "아시아 시네마 펀드 등 중단됐던 아시아 영화 지원 프로그램이 전부 복원된다. 아시아 최고 영화제로서의 역할을 3년 만에 다시 하게 된 것에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영화제를 향한 관심을 당부했다.



▲ 개막작, 이란 '바람의 향기'…폐막작 일본 '한 남자'

올해 영화제에서는 영화의전당,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CGV 센텀시티, 소향씨어터, 영화진흥위원회 표준시사실, 롯데시네마 대영(커뮤니티비프), BNK 부산은행 아트시네마(커뮤니티비프)를 포함한 7개 극장 30개 스크린에서 작품이 상영된다. 초청작은 71개국 243편이며, 커뮤니티비프 111편이다.

개막작으로는 하디 모하게흐(이란) 감독의 '바람의 향기'가, 폐막작으로는 이시카와 케이(일본) 감독의 '한 남자'가 상영된다.

허문영 집행위원장은 "하디 모하게흐 감독은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섹션 수상자로, 부산국제영화제와 영화적 이력을 함께해 온 아시아의 차세대 거장이다. 하디 모하게흐 감독의 네 번째 작품을 올해 개막작으로 상영하게 됐고, 작고 고요한 영화지만 어마어마한 감동과 울림을 주는 훌륭한 영화다"라고 소개했다. 

폐막작 '한 남자'에 대해서는 "일본의 가장 유명하고 인기 있는 배우 츠마부키 사토시가 재일교포 변호사로 출연하는 미스터리 영화다. 보통의 미스터리 영화와는 다르게 고요하고 품격 있는 스토리를 가지고 있지만, 마지막에 놀라운 반전을 갖고 있는 영화다"라고 설명했다.



▲ 양조위,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개막식 참석

전 세계인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중국 배우 양조위는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로 선정돼 부산을 찾는다. 아시아영화인상은 매해 아시아영화 산업과 문화 발전에 있어 가장 두드러진 활동을 보인 아시아영화인 또는 단체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허문영 집행위원장은 양조위를 "1989년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받는 등 영화 팬들에게 변함없는 존경과 사랑을 받아온 우리 시대 가장 위대한 배우 중 한 명이다"라고 소개했고, 허문영 집행위원장은 "양조위에게 상을 줄 수 있어 영광이다"라고 덧붙이며 양조위의 개막식 참석 소식을 알렸다.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자신의 출연작을 직접 선보이고 싶다고 말한 것에 따라 '해피투게더', '화양연화', '2046' 등 6편의 작품이 특별 기획 프로그램으로 소개돼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양조위를 포함한 주요 게스트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을 비롯해 이준익 감독, 배우 이병헌, 김지운 감독, 변영주 감독 등이 함께 해 영화제를 더욱 풍성하게 채운다.



▲ '한국영화의 오늘-스페셜 프리미어' 섹션 신설…설경구 '소년들' 공개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한국영화의 오늘-스페셜 프리미어' 섹션이 신설됐다.

이 섹션은 대중적이고 매력적인 미개봉 한국 주류 상업 영화를 소수 엄선해 프리미어로 상영하는 섹션으로, 동시대 최신의 주요한 한국 상업 영화를 관객에게 널리 알릴 수 있는 장이 될 예정이다. 올해는 정지영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설경구, 유준상, 진경 등이 출연한 '소년들', 방우리 감독의 '20세기 소녀'가 선정됐다.

지난 해 새로 신설된 '온 스크린' 섹션은 한층 강화됐다. 올해 온 스크린 섹션의 한국 작품은 총 7편으로, 주요 온라인 플랫폼 작품들이 빠짐없이 참여한다. 

이준익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신하균, 한지민 등이 출연한 '욘더', 라스 폰 트리에의 '킹덤 엑소더스', 미이케 타카시의 ‘커넥트’, 키모 스탐보엘의 '피의 저주', 정지우의 '썸바디', 유수민의 '약한영웅 Class 1', 이호재의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 노덕의 '글리치', 전우성의 '몸값' 등의 작품이 소개된다.

 故김지석 수석 프로그래머의 뜻을 기리기 위해 제작된 다큐멘터리 '지석'도 첫 선을 보인다. 김영조 감독이 연출을 맡은 '지석'은 김지석 수석프로그래머가 이루고자 했던 꿈과 그의 꿈을 응원했던 많은 영화인들의 증언을 담았다. 한국영상자료원이 최근 발굴 복원한 영화 '낙동강'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처음 상영된다.

여기에 세계적인 거장들의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올해 열린 제75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의 슬픔의 삼각형',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한 루카스 돈트 감독의 '클로즈' 등이 상영된다.

여기에 부산국제영화제와 함께 열리는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Asian Contents & Film Market, ACFM) 역시 3년 만에 정상 개최하고 기존의 E-IP마켓(Entertainment Intellectual Property Market)을 확장한 부산스토리마켓을 출범시킨다.



▲ 관객 참여 강화…변성현·김성훈 감독 '시네마투게더'→야외무대인사 확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제한적인 영화제 개최에 아쉬워했던 관객들을 위해 관객라운지를 재개하고, 관객과 영화 예술인 간 대면 행사의 정점이었던 시네마투게더를 3년 만에 부활했다.

역대 최다 라인업인 16명의 멘토와 관객들이 한 팀이 돼 영화제 기간 동안 영화를 함께 관람하고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김성훈 감독, 변성현 감독, 김보라 감독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감독들과 강말금, 강진아, 강길우 등의 배우가 멘토로 참석한다. 2020년 이후 꾸준히 진행하는, 해외 관객들과 부산을 연결해 동시 GV(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하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5일부터 14일까지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흘간 진행된다.

사진 = 부산국제영화제, 엑스포츠뉴스DB, CJ ENM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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