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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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도 휘어잡은 카리스마 감독..."탁월한 관리" [UCL H조]

기사입력 2022.09.07 13:4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천하의 리오넬 메시도 이 감독 앞에서는 꼼짝 못했다. 이번 시즌 파리 생제르망의 새 사령탑으로 부임한 크리스토프 갈티에의 카리스마가 스타 군단을 휘어잡고 있다.

PSG는 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2/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H조 1차전서 유벤투스를 2-1로 꺾었다. PSG는 같은 시간 마카비 하이파를 2-0으로 제압한 벤피카에 이어 조 2위를 기록했다.

이날 화제가 됐던 것은 갈티에 감독의 카리스마였다. 갈티에는 후반전 들어 유벤투스에게 밀리는 양상이 나오자 다소 잠잠했던 리오넬 메시를 과감히 벤치로 불러들였다. 

메시는 과거 교체 아웃 될 때마다 언짢은 기색을 내비쳤다. 경기 도중 교체 아웃되면 악수를 거부하거나 표정이 굳어지는 등 불만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별다른 반응 없이 벤치에 돌아가 남은 시간 동안 조용히 경기를 지켜봤다. 스타 선수들을 휘어잡는 갈티에의 카리스마가 돋보인 순간이었다.

PSG 중원의 핵심 마르코 베라티도 갈티에의 카리스마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베라티는 "갈티에는 매우 비범한 감독이다. 우리는 감독하기 어려운 팀이지만 갈티에는 탁월한 라커룸 관리 능력으로 선수들을 하나로 뭉치게 만드는 데 능숙하다"고 말했다.

최근 갈티에는 스타 플레이어라도 예외 없이 로테이션 대상이라고 선포한 바 있다. 지난 4일 낭트와의 리그 경기에서 네이마르를 선발 제외했던 갈티에는 "선수단 전체에게 이야기 했다. 어떤 방식으로 운영할 것인지, 그것을 선수들이 어떤 태도로 받아들여야 하는지 설명했다"라며 "바쁜 일정을 치르려면 로테이션은 필수다. 3~4일 간격으로 경기가 있고, 11월에는 월드컵이 있다. 모든 경기에 뛸 수 없다는 사실을 이해해야 한다"고 밝혔다.

갈티에의 카리스마는 일단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갈티에 체제에서 네이마르, 음바페, 메시 삼각편대는 더욱 파괴적인 조합으로 바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리그에서도 5승 1무 무패로 선두를 질주하며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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