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수 많은 선수를 영입했지만 리오넬 메시의 빈 자리는 지울 수 없었다. 15개월 연속 직접 프리킥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는 바르셀로나 이야기다.
바르셀로나는 지난해 여름 구단 역대 최고의 레전드 메시를 자유계약으로 내보냈다. 재정 악화로 메시를 붙잡을 돈을 구하지 못했고, 메시는 약 19년 만에 바르셀로나를 떠나 프랑스 파리로 향했다.
이후 바르셀로나는 멤피스 데파이,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 페란 토레스, 루크 더 용을 영입하며 어떻게든 메시의 빈 자리를 메우고자 했다. 하지만 시즌 당 30~40골 이상 넣어주던 메시를 대체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다득점이 나온 경기가 손에 꼽을 정도로 골 결정력 부족에 시달렸다. 지난 시즌 팀 내 최다 득점자에 오른 데파이와 오바메양은 13골에 불과했다.
다행히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영입하면서 골 결정력 부족은 해소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아직까지 해결하지 못한 문제가 남아 있었다.
5일(한국시간) 스페인 스포르트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장장 15개월 동안 직접 프리킥으로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만 50개의 프리킥 골을 기록했다. 메시가 있을 때 직접 프리킥은 바르셀로나의 강력한 무기 중 하나였다. 밀리고 있을 때도 메시의 프리킥 한 방으로 승부를 결정 짓는 때가 많았다. 그러나 메시가 떠난 후에는 전혀 위협적이지 않았다.
바르셀로나의 마지막 프리킥 골 역시 지난해 5월 발렌시아 원정(3-1 승)에서 나온 메시의 골이었다.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는 4번의 프리킥 기회를 얻었다. 하피냐가 3개, 안수 파티가 1개를 처리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프리시즌 때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프리킥 득점 향상을 위한 연습을 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명백하게 나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수많은 스타 플레이어들을 영입하며 성적을 끌어올리고 있다. 하지만 메시의 뒤를 이을 프리킥 스페셜리스트는 아직까지 구하지 못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