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미국의 코미디언 겸 배우인 티파니 해디쉬(티파니 하디시)가 최근 미성년자 성학대 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직접 입장을 밝혔다.
티파니 해디쉬는 지난 4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람들이 내게 많은 의문을 갖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현재 진행 중인 소송이 있어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거의 없다"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분명한 것은 이 스케치는 코믹하게 의도되었지만 웃기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리고 이 스케치에 출연하기로 동의한 것을 후회하고 있다. 가능한 한 빨리 이 상황에 대해 더 많은 것을 공유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함께 피소된 아리스 스피어스는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앞서 지난주 티파니 해디쉬는 아리스 스피어스와 함께 익명의 여성으로부터 7년 전 두 명의 미성년자를 성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피소되었다.
당시 해디쉬와 스피어스는 두 미성년자를 데리고 페도필리아(소아성애)를 주제로 한 두 편의 코미디 스케치를 촬영했다. 당시 이들은 두 미성년자에게 성적으로 선정적인 영상을 찍게끔 했는데, 해당 스케치가 논란이 되자 2018년에 클립이 삭제되었다.
버라이어티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스피어스는 당시 7살이었던 소년을 따라하는 소아성애자를, 해디쉬는 자신의 아이를 그 남성에게 맡기는 소년의 엄마로 분했다.
이 때 소년은 대부분의 시간을 속옷만 입고 보냈는데, 스피어스는 신문을 읽는 척 뚫어놓은 구멍으로 소년을 엿보는 역할을 했고, 카메라는 소년의 엉덩이나 사타구니 부위를 확대해 담기도 했다. 이외에도 다른 성적인 행위를 암시하는 모습을 소년과 함께 촬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SNL' 크루로 활약하며 프라임타임 에미상을 수상하기도 했던 티파니 해디쉬는 지난 1월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된 바 있다.
사진= 티파니 해디쉬 인스타그램, 아리스 스피어스 인스타그램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