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한국인 배우 최초로 프라임타임 에미상을 수상한 이유미가 '오징어 게임' 시즌2에 대해 언급했다.
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LA)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서 열린 제74회 크리에이티브 아트 프라임타임 에미상(Creative Arts Primetime Emmy Awards)에서 이유미는 여우게스트상(여우단역상)을 수상했다.
수상 후 이유미는 외신들과 짤막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한 기자는 '오징어 게임' 시즌1에 출연했던 배우들 중 일부가 시즌2에 재등장할 수 있다는 루머를 언급하며 "본인도 시즌2에 복귀할 수 있느냐"는 질문을 했고, 이유미는 "시즌2에 대해서는 모든 게 비밀"이라며 웃은 뒤 "제가 시즌2에 나오는지 안 나오는지는 직접 확인하시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본인이 직접 '오징어 게임'에 참가한다면 어디까지 갈 수 있을 것 같냐는 질문에는 고민하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에서 죽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직접 손에 들게 된 에미상 트로피가 본인에게 어떤 의미인지, 또 심사위원들이 '오징어 게임'의 어떤 점에 매료된 것 같냐는 질문이 나오자 이유미는 "상을 들고 있으니까 엄청 무겁다. 이게 제가 가지고 있어야 할 부담과 책임감인 것 같아서 이 상(의 무게) 이상으로 열심히 하려고 해야겠다는 마음이 든다"고 전했다.
이어 "그리고 오징어 게임을 많은 사람들이 사랑해주는 건 그 시기에 사람들이 원했던 드라마여서 그렇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유미는 '할리우드에서 작품 제안이 오고 있느냐'는 질문에 "회사에서 알고 있다. 회사에서 모든 얘기를 듣진 못했다. 하지만 아마 오고 있지 않을까 바라본다. 그게 제 꿈"이라고 전했다.
한편, '오징어 게임'은 제74회 크리에이티브 아트 프라임타임 에미상에서 이유미의 여우게스트상을 비롯해 7회인 'VIPS'를 통해 단일 에피소드 특수효과상을, 4회인 '쫄려도 편먹기'를 통해 스턴트상, 6회인 '깐부'로 현대 미술상을 수상하며 4관왕에 올랐다.
사진= 이유미 인스타그램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