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코미디언 엄지윤이 헌팅 경험을 언급했다.
4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엄지윤이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서장훈은 "엄지윤 씨가 너튜브 채널에서 실감나는 현실 고증 연기로 인기를 누리고 계신다. 요즘 인기를 실감하냐"라며 물었다.
엄지윤은 "사실 잘 몰랐는데 이런 프로그램에서 섭외가 올 때 실감하는 것 같다. 나갈 때 사람들이 알아보고 그러니까 '유명해졌나' 생각하긴 한다"라며 밝혔다.
서장훈은 "최근에 재석 형님의 전화를 받고 '나 진짜 성공했구나'라고 느끼셨다더라"라며 궁금해했고, 엄지윤은 "어느 날 유재석 선배님한테 전화가 오더라. 바로 받을 수 있었는데 5초 동안 망설였다. 프로그램 같이 해줘서 고맙다고 도와줘서 고맙다고 해주시더라. 뭉클한 느낌까지 들었다"라며 감격했다.
신동엽은 "거기서 더 성공한 사람이 되려면 받자마자 '유재석 씨 5분 후에 전화 주세요' 이러면 진짜 성공한 느낌이 들 거다"라며 재치 있는 입담을 뽐냈다.
또 서장훈은 "엄지윤 씨는 상대방 얼굴만 보면 그 사람의 부캐가 생각이 나서 부캐 제조기라고 한다. 최근 임원희 씨한테 인기 없는 세신사라는 부캐를 정해줬다고 하더라. 동엽 형에게 부캐 하나 정해달라"라며 부탁했다.
엄지윤은 "선배님 같은 경우에는 부자일 거 같다. 부자인데 돈을 번 이유가 직업이 중년 누드모델. 오늘 옷이 약간 그런 느낌이다"라며 못박았고, 신동엽은 "중년 누드모델을 해서 돈을 벌었다는 게 대단하다"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더 나아가 신동엽은 "엄지윤 씨가 술자리에서 남자들과 합석하면 꼭 짜증 나는 상황이 발생한다고 인터뷰를 했다. 무슨 뜻이냐"라며 질문했고, 엄지윤은 "그런 경우가 많았다. 친구들이랑 가면 남자들이 오지 않냐. 제가 거의 광대짓을 한다"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엄지윤은 "분위기 한껏 업 시켜서 분위기를 달아오르게 만든 다음 친구들만 엮이고 저는 혼자 간다. 그게 짜증이 나는 거다. 그런 경우가 허다하다"라며 털어놨고, 신동엽은 "개그 하는 사람들의 비애라고나 할까"라며 공감했다.
신동엽은 "헌팅 해서 성공해 본 적 있냐"라며 덧붙였고, 엄지윤은 "있다. 없을 수 없다. 그 남자분들도 저 같은 포지션이 있다. 까불이만 본다. 잘생긴 애 한 명 노렸다가 '안 돼? 오케이. 까불이 가자' 한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사진 = S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