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2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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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 머니' 뉴캐슬 감독 "다들 우리한테 바가지 씌운다"

기사입력 2022.09.03 12:4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에디 하우 감독이 자신들에게만 높은 몸값을 요구하는 클럽들의 태도에 불만을 토로했다.

하우 감독은 3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팀들이 우리를 상대할 때 바가지를 씌우고 있다"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2022 여름 이적시장에서 총 4명을 영입한 뉴캐슬은 리즈 유나이티드의 잭 해리슨과 레스터 시티의 제임스 메디슨도 영입하길 원했지만 좌절됐다. 영입 실패의 이유로 하우 감독은 클럽들의 과도한 이적료 요구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가 이적시장에서 확실히 느꼈던 건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은 우리가 발전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하지 않는다"라며 "우리에게 호의를 갖고 있는 클럽이 없다는 걸 확실하게 알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잉글랜드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클럽들이 뉴캐슬에게만 높은 이적료를 요구한다"라며 "우리는 상대가 원하는 바를 모두 들어주는 클럽으로 여겨지지 않기 위해 영입 몇 건을 포기하기로 했다"라고 덧붙였다.

하우 감독의 주장에 대한 근거는 뉴캐슬의 새로운 구단주의 어마어마한 재산 규모에 있다. 지난해 10월 PIF(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컨소시엄은 뉴캐슬을 3억 500만 파운드(약 4800억 원)에 인수했는데, PIF 펀드의 재산은 무려 약 518조 원으로 알려져 있다.

뉴캐슬을 차후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에 비견되는 클럽으로 만들겠다고 밝힌 컨소시엄은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9400만 파운드(약 1477억 원)을 투자해 5명의 선수를 영입했고,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1억 1500만 파운드(약 1804억 원)를 쓰면서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지난달 26일에는 레알 소시에다드의 공격수 알렉산데르 이사크 영입을 위해 7000만 유로(약 932억 원)를 지불하면서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를 경신했다.

막대한 투자의 효과는 빠르게 나타났는데 지난 시즌 전반기에 강등권에 위치했던 뉴캐슬은 신임 감독인 하우 감독과 함께 후반기에 연승 행진을 보이면서 잔류에 성공했다.

또한 이번 시즌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를 상대로 3-3 무승부를 거뒀고, 지난 1일에는 패하긴 했지만 지난 시즌 리그 준우승팀인 리버풀을 고전시키면서 리그 강호들도 무시 못 하는 팀으로 성장하고 있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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