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김현숙이 이혼 상담 도중 분노했다.
2일 유튜브 채널 '이상한 언니들'에는 '조현병 속이고 결혼한 남편! 혼인취소 가능할까요?!ㅣ이상한 언니들 EP.1-1'이 공개됐다.
'이상한 언니들'에서는 이혼 경험이 있는 배우 김현숙과 아혼한 이혼전문변호사 이지은, 심리상담사 한재원 이 상담을 진행한다. 이에 김현숙은 "이 방송을 할 수 있는 조건이 있었다. 한번 갔다와야 한다. 공감대라는 게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저의 이혼 소식을 듣고 많은 분들이 SNS로 DM을 줬다. '제 상황이 이런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이혼을 장려할 건 아니지만 어쩔 수 없이 이별이나 이혼을 고민하는 분들에게 어떻게 하면 길잡이가 될 수 있을까, 도움을 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이런 프로그램을 한 번 해보자고 했다"며 자신이 아이디어를 낸 프로그램이라고 밝혔다.
이후 등장한 사연자는 남편의 조현정을 모른 채 결혼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들어 남편이 이상해지기 시작하면서 불안증이라고 생각했는데 옆에 있는 사람이 불안할 정도로 그런 모습이 보이기 시작해서 시부모님한테 얘기를 하니까, '주사를 안 맞았다'더라"고 운을 뗐다.
이어 "옛날에도 이렇게 불안이 심해서 강제 입원을 두 번 했다고 전해들었다"고도 덧붙였다. 이에 김현숙은 "결혼 전에 분명히 조현병을 앓고 있다는 걸 알면서도 얘기를 안 하고 결혼한 것 아니냐. 이건 사기 결혼 아니냐"고 분노했다.
더불어 사연자는 "시부모님한테 얘기하니까 갑자기 입원을 시키자더라. 그전엔 조현병이라고 생각을 못했다. 치유될 수 있는 병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제가 외출하면 번호 키 바꾸고 도망간다. 또 막 실실 웃길래 '왜 그렇게 기분이 좋아?'라고 했더니 그때가 실직 상태였는데 '나 교수 자리가 들어왔다'더라. '원서는 썼어?'라고 물으면 '아니 안 썼는데' 이러더라"고 말해 충격을 줬다.
또한 그는 "저랑 시아버지랑 바람이 났다더라. '너 시아버지 애첩이야? 왜 옆에 앉아있어?'라더라. 앞뒤가 없고 자기가 생각한 환각으로 얘기를 하는 거다. 일상이 거짓인데 나이도 속였고 직업도 속였고 결혼도 했었다"고 말해 듣는 이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사진 = 유튜브 '이상한 언니들'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