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타격 슬럼프에 빠진 롯데 자이언츠 캡틴 전준우가 선발 라인업에서 빠져 재충전의 시간을 갖게 됐다.
롯데는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4차전에 황성빈(중견수)-렉스(우익수)-이대호(지명타자)-안치홍(2루수)-고승민(좌익수)-한동희(3루수)-이호연(1루수)-정보근(포수)-박승욱(유격수)으로 이어지는 타순으로 두산 선발 우완 박신지를 상대한다.
눈에 띄는 건 전준우의 선발 제외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전준우의 최근 타격감이 뚝 떨어져 있는 점을 고려해 과감하게 휴식을 부여했다. 팀이 3연패에 빠져 있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잔여 시즌을 위해서라도 전준우가 숨을 고를 시간이 필요하다고 봤다.
전준우는 이번주 13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침묵했다. 전날 두산전 역시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삼진만 두 차례 당하며 체면을 구겼다.
서튼 감독은 전준우의 시즌 전체 성적은 타율 0.311 9홈런 60타점 OPS 0.815로 준수하지만 현재 몸 상태로 무리해서 게임을 뛰는 건 좋지 않다고 판단했다.
서튼 감독은 "전준우는 모두가 알다시피 올 시즌 대부분의 경기에 선발출전했다"며 "현재 타격 사이클이 떨어져 보인다. 하루 휴식을 줬고 쉬면서 멘탈적으로 리프레쉬 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전준우가 회복해야만 이번 주말을 비롯해 다음주 이어지는 경기들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게 가능하다"며 전준우의 컨디션이 살아나길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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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