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오연수가 신애라, 박하선에게 돌직구를 날렸다.
지난 1일 방송된 MBN 하이퍼 리얼리즘 여행 예능프로그램 ‘무작정 투어-원하는대로’(이하 ‘원하는대로’) 2화에서는 여행 가이드로 나선 신애라-박하선과 신애라의 절친들인 윤유선, 오연수, 최지우, 이경민 원장의 강원도 동해 여행기가 그려졌다.
이날 여행단은 다이내믹한 스케줄을 마친 뒤, ‘등산 수준’으로 높은 언덕에 위치한 숙소를 찾아갔다. 고된 하루에 이들은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이불에 드러눕고 간식 타임을 즐기는 등 현실 면모를 드러냈다. 하지만 오연수로 촉발된 갑작스러운 스트레칭 대결에서 6인방은 요가와 발레로 다져진 유연성을 뽐냈다.
한밤 중 빙수 파티도 열렸다. 박하선이 미리 준비해온 재료들을 꺼내 언니들을 위한 팥빙수를 만들어 대령한 것. 이들은 거실에 모여 앉아 빙수를 먹으면서 ‘가장 어렸을 때의 기억’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때 박하선은 “어렸을 때 출근하는 아빠한테 ‘가지마~’ 하면서 드라마 속 애교를 따라했는데 아빠가 놀라셨다. 그 다음부터 애교를 안 부려서, 애교가 없다”는 짠내 비화를 방출해 모두를 빵 터지게 만들었다.
오연수는 “어렸을 때 엄마랑 시장을 갔는데, 신발 가게 앞에서 애기가 하이힐을 그렇게 쳐다보고 서있었다더라”며, ‘천생 연예인’ 비화를 밝혔다. 두런두런 추억담을 공유하며 밤이 깊어진 가운데, 1일차 여행이 따뜻하게 마무리됐다.
다음 날, 가장 먼저 눈을 뜬 박하선은 와플 기계를 챙겨 아침 식사를 준비, ‘모범 가이드’ 면모를 드러냈다. 신애라는 전날 손질해놓은 가자미를 굽다가 남편 차인표와 딸에게 전화가 와서 다정하게 통화를 했다. 잠시 후, 이들은 가자미구이와 와플, 스크램블에그, 복숭아가 올라간 이색 조합의 아침상으로 든든하게 배를 채웠다.
이후 운동 겸, 윷판이 벌어졌다. 게임에 금세 과몰입해 격해진 언니들은 박하선에게 “우리 친한 거 맞다”, “싸우는 거 아니다”라는 해명(?)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윷놀이를 끝낸 뒤 이들은 동해의 전통 시장 구경에 나섰다.
이어 ‘인생 음식’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이경민은 “엄마표 토란 뭇국”을 꼽았다. 묵묵히 이야기를 듣던 윤유선은 “우리 엄마는 사랑이 많았다. 그때는 고마운 줄도 몰랐다. 돌아가시고도 한참 지나니 이런 마음이 든다”고 털어놨다.
신애라는 “저도 어머니가 돌아가셨으니 유선이 마음이 이해가 간다. 어머니 얘기만 나와도 우리는 눈물이 난다”고 공감했다. 이동하면서도 신애라와 윤유선은 못다 한 어머니 이야기를 나눴다. 신애라는 “(윤)유선이랑 그동안 깊이 엄마 이야기를 해본 적은 없다. 이번 여행으로 유선이와 한층 더 가까워진 것 같다”며 이번 여행에 의미를 더했다.
점심 후 마지막 코스로 무릉계곡까지 즐긴 이들은 이후 도토리묵 무침과 감자전, 막걸리를 마시면서 여행을 되돌아봤다. 여기서 박하선은 “계획이 없던 게 처음이라서 재밌었다. 누구 하나 ‘안 갈래’라며 싫어하는 분이 없고, 합의가 잘 돼 놀랐다”고 신애라 절친들의 ‘찐’ 케미에 감탄헀다.
윤유선은 “그래서 몇 십 년 동안 같이 만날 수 있던 것 같다”며 맞장구쳤다. 특히 최지우는 “우리가 오래 만날 수 있었던 건 큰 언니 덕분”이라며 이경민을 치켜세웠다.
‘여행단’은 신애라와 박하선 두 가이드의 ‘케미’ 점수도 솔직하게 매겼다. 오연수는 “아직 안 친해 보인다”는 돌직구를 날리면서 “우리 말고 다음 손님이 왔을 때 두 분이 안 친하면 안 될 것 같다”고 현실 조언을 건넸다.
오연수의 말에 신애라는 박하선에게 말을 놓으며 자매처럼 친근하게 다가갔고, 두 사람은 포옹하며 앞으로 진화될 케미를 기대케 했다. 또한 이번 여행 점수로 이들은 “10점 만점에 10점”을 주면서 훈훈하게 여행을 마쳤다.
‘무작정 투어-원하는대로’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사진=MBN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