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주현 제자' 이지혜, ‘엘리자벳’ 10주년 첫 공연 성료…“엘리자벳 위해 태어난 사람”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뮤지컬 배우 이지혜가 한국 초연 10주년을 맞이한 ‘엘리자벳’ 무대에서 새로운 여왕의 탄생을 알렸다.

이지혜는 지난달 31일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개최된 10주년 기념 ‘엘리자벳’ 첫 공연에 올랐다.

뮤지컬 '엘리자벳'은 역사상 가장 유명한 황후 엘리자벳의 드라마틱한 삶에 ‘죽음(Der Tod)’이라는 캐릭터를 등장시켜 역사적 사실에 판타지적 요소를 결합시킨 뮤지컬이다.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엘리자벳’은 새로운 엘리자벳을 위해 원작자 최종 승인을 통해 선발이 이뤄지는 강도 높은 단계별 오디션을 거쳤다.

이지혜는 ‘엘리자벳’ 원작자와 제작자에게 극찬을 받았다. 연출자 로버트 요한슨은 “철저한 분석과 고민을 거듭하며 오디션에 준비한 것을 느낄 수 있어 깊은 감동과 감사를 느꼈다”라고 밝힌 가운데 이지혜가 새로운 ‘엘리자벳’ 주인공이 됐다.



31일 진행한 ‘엘리자벳’에서 매혹적인 자태와 함께 등장, 안정적인 연기와 가창력으로 비극적인 엘리자벳의 삶과 서사를 그렸다.
 
로버트 요한슨 역시 이날 커튼콜 당시 무대에 올라 “이지혜와 그동안 많은 작품을 했고, 재능 넘치는 배우다. 마음속으로 이 사람은 ‘엘리자벳’을 하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밝힌 것은 물론, “엘리자벳은 가장 어려운 역할 중 하나다. 여러분들은 뮤지컬 역사상 가장 훌륭한 연기를 목격했다”라며 애정을 내비쳤다.



이지혜는 2012년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로 데뷔, ‘레베카’, ‘미녀와 야수’ 등으로 이름을 알려왔다. 여기에 영화 ‘기생충’과 Apple TV+ 드라마 ‘파친코’ 등에도 출연했다.

사진= EMK뮤지컬컴퍼니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