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유해진이 현재 방송 중인 tvN 예능 '텐트 밖은 유럽'을 함께 하고 있는 진선규, 박지환, 윤균상에 대한 애정 어린 마음을 털어놓았다.
유해진은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감독 이석훈) 인터뷰에서 영화와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활발한 영화 활동 외에도 그동안 '삼시세끼' 어촌편과 고창편을 비롯해 '스페인 하숙' 등의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과 호흡해왔던 유해진은 지난 달 3일부터 방송 중인 '텐트 밖은 유럽'을 통해 보다 가까이에서 시청자를 만나고 있다.
'텐트 밖은 유럽'은 기차 대신 렌터카, 호텔 대신 캠핑장, 식당 대신 현지 로컬 마트를 찾아다니는 그 어디서도 소개된 적 없는 세상 자유로운 유럽 캠핑 예능으로 유해진을 포함해 진선규, 박지환, 윤균상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유해진은 '텐트 밖은 유럽'을 통해 스위스와 이탈리아 등 유럽의 드넓은 풍경을 전하고, 형제같은 유쾌함으로 보는 이들에게도 편안한 힐링을 선사하고 있는 것에 대해 "시청자 분들이 친근하게 봐주신다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웃었다.
이어 "저에게 친근감 있게 다가오시는 것 아닌가. 저희가 그런 직업을 갖고 있는데 그렇게 봐주시는 것만큼 좋은 것이 어디 있겠나. 여행도 참 잘했다 싶은데 좋게 봐주시면 그만한 보람도 없다"고 뿌듯해했다.
후배들과 함께 한 현장을 떠올리며 "제가 인복 있는 프로그램을 많이 했다"고 고개를 끄덕인 유해진은 "프로그램을 통해서 좀 더 깊어지는 계기가 된 것 같다. 텐트에서 사실 열흘씩 자는 것이 쉬운 것만은 아닌데, 그럼에도 그 시간을 정말 즐겁게 보낼 수 있던 것은 좋은 멤버들 덕분이지 않았나 싶다"고 얘기했다.
또 현재 '공조2' 개봉을 앞두고 다양한 공식석상에서 자주 만나고 있는 진선규를 떠올리며 "한번은 (진)선규가 그러더라. '현장에서 요즘 형을 계속 보고 있는데, 오늘도 또 볼 수 있어서 좋다'라고 하는데 겉으로는 '그래'라고만 대답했지만, 그 마음이 전해져서 진짜 좋았다"고 한 손을 가슴에 살포시 갖다대며 감동 받았던 순간을 떠올렸다.
2020년 초부터 이어졌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국을 "인터미션 같은 시간이었다"고 돌아본 유해진은 "제게는 어떤 한 막이 끝나고, 그 사이의 쉬는 시간 같은 느낌이었다. 그 사이 지난 것들을 조금 돌이켜보기도 하고, 앞으로에 대해서 또 배우로서의 저에 대해서도 그렇고 더 생각해봤던 시간이었다. 제게는 스스로를 돌이켜보는 시간이 됐었다"고 떠올렸다.
OTT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의 활동 폭이 넓어진 현재의 상황을 전하면서는 "제게도 OTT 작품이 제안이 안 들어왔던 것은 아니다. 운이 좋게 코로나19 속에서도 계속 작품을 찍을 수 있었고, 그러다보니 제안이 와도 지금 제가 하고 있는 것들이 있어서 할 수 없었기도 했다. 물론 영화가 제게는 더 익숙하고, 저의 터전 같은 느낌이 분명히 있지만 OTT 플랫폼에서도 좋은 작품이 있다면 얼마든지 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유해진은 작품을 선택할 때마다 넓은 시선으로 '이 작품을 내가 왜 하는 것이지?'라는 것에 대한 생각을 되새긴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공조2'의 경우는 많은 사람들이 시원하게 액션을 보고 또 많이 웃으면서 수다를 떨 수 있는 작품이라는 것에 대한 가치가 확실한 것이고, 또 다른 작품은 그렇지 않다 해도 여러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든지 하는 것처럼 그렇게 확실한 가치를 찾아가는 것 같다. 처음에는 그렇게 시나리오에 집중해서 더 보려고 한다"면서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질 활발한 작품 활동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사진 = CJ ENM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