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지성의 아다마스 탈환 작전에 실패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아다마스’에서는 아다마스를 훔치지 못한 하우신(지성 분)부터 아직 끝나지 않은 폭탄 테러까지의 모습이 그려졌다.
먼저 권회장(이경영)의 은퇴식이자 권현조(서현우) 대표의 취임식인 해송그룹 창립 80주년 기념식이 이목을 사로잡았다. 성대한 분위기를 속 폭죽쇼가 열리자 하우신과 최총괄(허성태)은 준비된 작전에 돌입했다.
최총괄은 해송원의 보안시스템 드론을 마비시켜 경찰 인력을 자연스레 끌어들이고 하우신은 어수선한 틈을 타 3층 권회장 집무실로 향했다. 이제 아다마스를 훔치고 발각되기만 하면 되는 상황. 준비된 퍼포먼스를 시작하려는 순간 하우신은 빈 유리관을 확인하고는 당황을 금치 못했다.
그 시각 80주년 행사에 초대된 검사 송수현(지성)이 ‘아다마스 절도 제보를 받고 왔다’라며 장내를 술렁이게 했다. 모두가 그의 발언에 놀랐지만 노련한 권회장은 섣불리 행동하지 않았다. 어수선한 분위기를 정리하려는 듯 나선 권집사(황정민)의 움직임에 모두의 눈길이 무대로 쏠렸다.
3층에서 황급히 돌아온 하우신을 보자 면면에 미소가 드리워진 권집사는 이날을 위한 대망의 쇼타임을 시작했다. 아다마스를 손에 쥐고 무대 한가운데에 서서 22년 전 대도 이창우(조성하) 사건의 살해 흉기가 아다마스고 그 진범이 권회장임을 만천하에 알린 것.
권집사의 폭로는 실로 충격적이었다. 그녀는 평생 충성을 다한 권회장을 한순간에 ‘살인자’로 몰아세웠고 보고 들은 것들로 악마 같은 실체를 밝히겠노라며 퍼부었다. 하지만 권회장은 일말의 당황한 기색도 없이 권집사를 아다마스 절도범으로 신고하라 지시했다.
하우신이 훔치려고 한 아다마스는 권집사 손에 들려 있었고 송수현이 파헤치던 권회장의 범죄 행각은 그녀의 입으로 전해졌다. 계획대로라면 절도범으로 하우신이 체포돼야 하지만 그 자리 역시 권집사로 채워졌다. 그 누구도 권집사의 반란을 경우의 수로 생각해 두지 못했다.
그런가 하면 특수본에서는 인간 폭탄이 되어 나타난 김서희(이수경)의 폭탄 해체 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 폭탄 제거반이 김서희의 몸에서 타이머를 발견하자 그녀는 시한폭탄이 진짜고, 손에 들린 스위치는 페이크란 사실을 깨달았다.
이어 김서희는 이팀장이 자신에게 했던 “혹시 알아? 이번에도 다른 사람은 다 죽이고 너만 살아남을지”라는 말에서 실제 폭탄 테러의 타깃이 특수본이 아님을 눈치챘다. 그렇다면 현재 자신의 손에 들린 스위치와 연결된 폭탄은 다른 곳에 설치돼 있다는 것일 터.
폭탄의 위치를 알 수 없기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해송원을 나와 김서희와 연락이 닿은 송수현은 우연히 대형 스크린에서 유세 중인 황후보(김종구)의 모습을 포착, 순간 불길한 예감이 감지됐다.
방송 말미 경찰서로 향한 하우신은 증거물보관실에서 아다마스를 손에 든 이팀장(오대환)과 마주했다. 한눈에 하우신을 알아본 이팀장은 아다마스를 벽에 내리찍으며 하우신을 위협, 그 순간 아다마스도 가짜임을 증명하듯 산산조각이 나버렸다. 그리고 권회장 역시 최근 아다마스가 가짜임을 알아챘단 사실이 드러나면서 11회가 막을 내렸다.
한편, 일련의 사건을 두고 아들 권현조가 아닌 며느리 은혜수(서지혜)에게 의견을 묻는 권회장의 모습이 의구심을 자아냈다. 때마침 그녀는 하우신에게 더 이상 그와의 조력에 동의를 기다리지 않겠다는 경고를 날린 바, 하우신과 미묘한 균열이 생긴 상황 속 권회장의 저의는 무엇이며 은혜수가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아다마스’는 1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사진=tvN '아다마스'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