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하희라가 최수종과 부부싸움을 하지만 최수종은 아니라고 한다고 밝혔다.
31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연극 '러브레터'의 하희라, 임호가 출연했다.
이날 '컬투쇼'에 첫 출연한 하희라는 "정말 나오고 싶었다. 워낙 팬이었다. 오늘 우리 딸이 면허 시험만 안 갔으면 방청석에 있었을 텐데. 우리 아들도 팬이다. 제가 오늘 나간다니까 '너무 아깝다' 그랬다"고 아쉬워했다.
김태균이 "나중에 시간 되면 저희가 방청석에 모시기로 했다"고 하자 하희라는 "엄마 찬스 여기서 써도 되겠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하희라는 "그럴 순 없고 정상적인 수순을 밟고 오겠다"며 덧붙였다.
가득 찬 방청석을 보고 하희라는 "저도 예전에 라디오 DJ를 하기도 했었는데, 이렇게 앞에 계시니까 라디오 같지가 않다"고 소감을 전했다.
'러브레터'는 하희라, 임호 두 사람이 러닝타임 100분을 꽉 채운 2인극이다. 하희라는 "저희 노래도 많이 부른다. 춤도 춘다"며 "사실 몸무게가 2년 동안 허리가 안 좋아서 운동을 못 해 3kg 정도 늘었었다. 연극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제 몸무게로 돌아왔다. 그럴 수밖에 없을 정도로 연습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희라는 "저희는 힘들지만 관객 여러분들은 재밌으실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임호는 "(쉬는 시간이) 파트 1, 2 사이에 잠깐 옷 갈아입는 시간이 있긴 하다. 천천히 걸어나가서 호다닥 갈아입는다"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결혼 28주년 리마인드 웨딩 사진을 찍은 하희라는 "아무래도 웨딩사진은 예쁘게 만져주신다"며 겸손하게 웃었다. 몸무게가 데뷔 때와 똑같은 남편 최수종에 대해 하희라는 "그래서 옛날 양복이 지금도 맞는다"고 전했다.
진짜 부부싸움을 한 번도 안 했냐는 질문에 하희라는 "저는 사실 이게 부부싸움이라고 생각할 때가 있다. 소리 지르고 그렇게 싸우지 않는다는 거다. 삐치거나 기분이 상할 때는 있다. 근데 이걸 최수종은 싸움이 아니라고 한다"고 해명했다.
"부딪히면서 싸워본 적은 없다"는 하희라는 싸워도 "그냥 물 흐르듯이 넘어간다. 하루를 넘기지 않는다. 그게 서로 가지고 있는 생각이다. 부부싸움을 해도 각방을 쓰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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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