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3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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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입영 연기 3개월 남았는데…국민에 떠넘기나 [종합]

기사입력 2022.08.31 18:50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국방부가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병역 특례 건을 여론조사를 통해 결정할 전망이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31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방탄소년단의 병역 문제에 관한 빠른 결정을 촉구하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설훈 의원의 질의에 "데드라인(시한)을 정해놓고 결론을 내리라고 했고 여론조사를 빨리 하자고 지시를 내렸다"고 답했다.

이 장관은 "방탄소년단 (병역) 문제는 여러 의원의 의견을 종합하고 여러 가지 차원에서 국가이익을 고려하면서 신중하게 결정을 내리겠지만 최대한 빨리 결정하도록 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이 장관과 이기식 병무청장은 그간 방탄소년단의 병역 특례 건을 두고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다. 지난 1일에도 이 장관은 "공정성과 형평성, 병역자원 감소 등 원칙적인 문제를 건드리지 않아야 된다"며 "군에 오되 연습 기회를 주고, 해외 공연이 있으면 함께 공연할 수 있도록 해 줄 방법이 있을 걸로 판단하고 있다. 군 복무 자체를 높게 평가하기 때문에 오히려 그것이 그들의 인기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더욱이 방탄소년단 맏형 진은 1992년생으로, 당초 지난해 입대 대상이었으나 2020년 개정된 병역법에 따라 문체부 장관의 추천으로 올해 말까지 입영이 연기된 상태. 입대 시기가 임박할수록 병역특례 혜택을 받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그러나 이날 국회에서는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신속하게 결론을 내리겠다며 달라진 분위기를 보였다. 



방탄소년단의 병역 특례를 둘러싼 '병역법 개정'을 두고 수년째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대중문화예술인의 병역특례 제도를 두고 병역법 개정안이 발의돼 있지만 여전히 계류중이다. 

이와 관련 지난 5월 황희 문체부 장관은 "완전한 문화강국으로 자리 잡기 위한 시간을 더 배려해주시길 바란다"며 방탄소년단의 병역 면제를 호소했으며, 8월 박형준 부산시장은 방탄소년단의 대체복무 적용을 대통령실에 건의하기도 했다.

정계에서는 방탄소년단의 병역 특례 문제를 자주 언급해왔다. 이에 방탄소년단의 병역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드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의 목소리도 커진데다, 앞다퉈 병역 특례를 주장해 국민들의 반감까지 키웠다.

또한 수년째 논의만 이어지다 입영 연기 기한이 3개월 남은 시점에 갑작스럽게 여론조사 카드를 꺼내든 것에도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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