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4.17 09:21 / 기사수정 2011.04.17 09:24
[엑스포츠뉴스=유형섭 기자] 역사에 남을 엘 클라시코 4연전 중 첫 경기는 무승부로 마무리되었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모두 실수에 의한 페널티 킥으로 골을 헌납했다. 작은 실수에서 승패가 갈린다는 진리가 세계 최고의 더비에서 다시 증명된 것이다.
레알 무리뉴 감독은 페페의 미드필더 기용이라는 노림수를 꺼내며 엘 클라시코 1차전에 임했다. 레알은 호날두와 벤제마를 제외한 모든 선수가 수비에 임하며 전반전에 바르셀로나의 매서운 공격은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선방했다.
하지만, 후반 7분 라울 알비올이 튀어 오른 공을 놓치는 실수로 비야에게 득점 찬스를 만들어주었고, 급했던 알비올은 손으로 비야를 잡는 반칙을 범하며 페널티 킥과 퇴장 조치를 받았다. 알비올의 순간적인 실수로 인해 페널티 킥과 수적 열세에 처하게 된 레알은 탄탄했던 전반전과는 달리 불안한 수비 속에서 후반전 공격을 이어갈 수밖에 없었다.
메시의 리그 30호골 득점과 수적 우세로 인해 바르셀로나는 장기였던 패스플레이가 다시 살아나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페페의 분전과 무리뉴 감독의 아데바요르, 외질 교체 카드가 빛을 발한 레알은 후반전 바르셀로나를 당황시키며 대공세를 펼친다.
바르셀로나는 경기 종료가 얼마 남지 않은 후반 37분, 순간적으로 돌아들어 가는 마르셀루를 놓친다니 아우베스가 슬라이딩 태클로 페널티 킥을 범하고 만다. 페널티 킥을 놓치지 않는 호날두가 침착히 득점에 성공한 레알은 수적 열세를 극복하고 무승부를 기록, 엘 클라시코 연패 기록을 5연패에서 끝냈다.
많은 기대를 모은 엘 클라시코 4연전 중 첫 경기는 작은 실수도 결과에 큰 역할을 미친다는 당연한 이야기와 함께 마무리되었다.
엘 클라시코라는 무대의 특성상, 작은 한 번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다. 오는 목요일(21일)에 펼쳐질 '코파 델 레이'(국왕컵)에선 어떤 실수가 되풀이되어 경기를 좌우할지 지켜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