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사우스햄튼 원정에서 패한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이 현 상황에 대해 분노했다.
첼시는 31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스햄튼에 위치한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프리머이리그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사우스햄튼에 1-2로 역전패 했다. 첼시는 리그 7위 자리를 사우스햄튼에 내주고 8위로 추락했다. 또한 2013년 이후 처음으로 사우스햄튼 원정에서 패하고 말았다.
무기력한 패배였다. 첼시는 전반 22분 라힘 스털링의 골로 앞서갔지만 로메오 라비아, 아담 암스트롱에게 연속골을 얻어맞았다. 수없이 사우스햄튼의 골문을 노렸지만 공격진의 부진으로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투헬도 경기 결과에 대해 분노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투헬은 "우린 거의 모든 경기에서 잘 시작하고도 중간에 집중력과 일관성을 잃고 있다"라며 "난 지는 것을 싫어한다. 하지만 우린 너무 쉽게 상대에게 휘둘린다. 전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팀이 보여준 수비에 대해서도 "너무, 너무, 너무나 나약한 수비였다"라고 지적하면서 "그렇게 많을 슛을 허용할 필요가 없었다. 현재 팀은 너무나 약하다. 더 강해질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첼시는 리스 제임스, 은골로 캉테 등 주전 선수들의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투헬은 이 상황에 대해서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투헬은 "난 지금 왜 많은 1군 핵심 선수들이 부상을 입은 건지 전혀 이해할 수 없다"라면서 "때로는 질 수도 있고 나도 인정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앞서고 있는 경기에서 수많은 기회를 내줄 필요는 없다. 후반전은 너무 실망스러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추가 영입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투헬은 "내가 기억하는 것은 지난 시즌 유벤투스와의 경기였다. 환상적인 경기를 펼치고도 벤 칠웰과 캉테를 잃었다. 토트넘과의 경기에서도 핵심 선수를 잃었다"라며 "내가 요구하는 것은 간단하다. 핵심 선수들이 빠졌을 때 우리는 다른 멘탈리티를 보여줘야 한다"고 사실상 추가 영입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