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박윤서 기자)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해서 다음주로 복귀가 연기됐다."
최근 KIA 타이거즈는 불펜 운영에 순탄치 않다. 마무리투수 정해영이 어깨 염증을 털고 팀에 복귀했지만, 8회를 깔끔하게 막아 줄 셋업맨 자리가 공석이다.
현재 '필승조' 전상현과 장현식이 각각 팔꿈치 내측 인대 손상과 팔꿈치 통증으로 이탈한 상태다. 전상현은 2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2.41, 장현식은 1세이브 15홀드 평균자책점 3.89 성적을 거두며 불펜진을 이끌고 있다.
불행 중 다행으로 홀드왕의 복귀가 임박했다. 장현식은 지난 27일 상무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해 ⅔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39km/h로 컨디션이 완전히 올라오진 않았지만, 실전 투구를 소화한 것에 의미가 있었다.
이후 장현식은 30일 NC 다이노스와의 2군 경기에서 한 번 더 투구를 점검하고, 이르면 내달 1일 1군 콜업이 예정되어 있었다. 하지만 장현식은 30일 NC 2군과의 경기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차질이 생겼다.
30일 대전구장 더그아웃에서 만난 김종국 KIA 감독은 장현식에 대해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해서 다음주로 복귀가 연기됐다. 빠르면 다음주 화요일 콜업을 예상하고 있다. 찝찝하면 콜업하기 어렵다. 확실하게 준비해야 한다. 상태가 괜찮고 통증이 없어야 올라온다. 전상현도 마찬가지다"라고 설명했다. 전상현의 복귀 시점은 9월 중순이다.
KIA는 경기가 없었던 지난 29일 사이드암 윤중현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고 30일 좌완 김유신을 콜업했다. 김유신은 퓨처스리그 7경기에 등판해 2패 21⅔이닝 14탈삼진 평균자책점 7.06을 기록했다.
김 감독은 "윤중현은 폼이 떨어진 것 같다. 퓨처스에서 쉬면서 구위와 제구력을 가다듬어야 한다. 재정비가 필요하다"면서 "김유신은 롱릴리프나 1이닝을 막는 식으로 활용하려 한다. 선발투수가 빨리 빠지면 6회 등판할 수도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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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