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첫 태극마크를 기대했던 공격수 현슬기(경주한수원)가 여자 축구대표팀 합류 전 코로나19로 인해 대표팀에서 낙마했다.
KFA(대한축구협회)는 29일 "현슬기가 소집 전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아 박예나(보은상무)를 대체 소집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박예나 역시 현슬기와 마찬가지로 성인 대표팀 합류는 처음이다. 대체 소집된 박예나는 곧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 중인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끌고 있는 여자 대표팀은 오는 9월 3일 오후 5시에 화성종합경기타운 주 경기장에서 자메이카 여자대표팀과 친선 경기를 가진 후 9월 6일에 파주 NFC에서 연습 경기를 추가로 치를 예정이다.
한국과 자메이카의 여자대표팀 간의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으로 FIFA(국제축구연맹) 여자 랭킹 42위에 올라있는 자메이카는 지난 7월에 개최된 북중미 선수권에서 미국, 캐나다에 이어 3위를 차지해 2023년 여자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친선 경기를 위해 벨 감독은 최상의 전력으로 맞서고자 해외파인 이금민(브라이튼)을 소집했는데 조소현(토트넘)과 이영주(CFF 마드리드)는 부상으로 인해 소집 명단에서 제외했다.
또한 박예나와 마찬가지로 성인 대표팀 소집이 처음인 천가람(울산과학대)과 이수인(고려대)을 소집 명단에 포함시키면서 어린 선수들에게 경험을 심어주고자 하는 의도를 보였다.
자메이카와의 친선전에 대해 벨 감독은 "자메이카 선수들의 피지컬이 좋고, 팀 전력도 탄탄하기에 좋은 상대가 될 것 같다"라고 평했다.
이어 "선수들 대부분이 잉글랜드와 미국 등 수준 높은 리그에서 뛰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월드컵 본선 진출국이자 스타일이 많이 다른 팀을 맞아 우리의 대응 능력을 시험해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고 덧붙였다.
또한 "캐나다, 일본, 중국 등 최근에 우리가 맞붙었던 팀들이 경기가 끝날 때까지 우리를 밀어붙이면서 우리 대표팀을 성장하게 했다"라며 "내년 여자 월드컵을 앞두고 한국 여자 대표 선수들에게는 이런 경기들이 계속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사진=KFA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