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유벤투스의 미드필더 폴 포그바가 친형제로부터 공갈 협박을 당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프랑스 매체 '프랑스 앵포'는 29일(한국시간) "프랑스 경찰은 포그바가 갱단으로부터 공갈 협박을 당한 사건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포그바는 지난 3월 조국 프랑스에서 열린 A매치 일정 도중에 친구들의 초대를 받아 한 아파트에 갔다가 두건을 쓰고 총기를 든 갱단으로부터 협박을 받았는데, 갱단 멤버 중 한 명은 포그바의 친형 마티아스 포그바"라고 설명했다.
포그바의 친형 마티아스는 동생처럼 직업이 프로 축구 선수이지만, 프랑스 국적을 택했던 동생과 달리 기니 축구대표팀으로 뛰고 있다.
매체는 "친구들은 자신들에게 재정 지원을 해주지 않는 포그바를 비난했고, 갱단들은 포그바에게 보호비라는 명목으로 1300만 유로(약 174억 원)를 요구했다"라고 전했다.
포그바 친구들의 범행은 처음이 아니었는데 "포그바의 친구들은 포그바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고 있을 때부터 돈을 얻기 위해 여러 차례 방문했고, 최근에는 유벤투스 훈련장에 찾아가기도 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처음에 포그바는 친구들에게 금전적으로 지원하는 것에 대해 아무런 거리낌이 없었지만, 지난 1월 자신의 집에서 같이 살던 친구가 신용카드를 훔쳐 20만 유로(약 2억 6700만 원)를 인출하려고 해서 쫓아낸 적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포그바의 친형 마티아스는 지난 28일 SNS을 통해 "전 세계에 있는 포그바의 팬들은 물론 포그바의 동료들과 유벤투스 그리고 포그바를 후원해 주는 사람들도 알아야 할 사실이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난 포그바가 대중의 존경과 사랑을 받을 자격과 프랑스 국가대표팀과 유벤투스에서 선발로 뛸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다”라면서 형제간의 진흙탕 싸움을 예고했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