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배우 이종석이 믿고 보는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MBC 금토드라마 ‘빅마우스’의 이종석이 신들린 연기력으로 극의 클라이막스를 이끌고 있다.
이종석은 천재 사기꾼 '빅마우스'의 실체에 다가갈수록 거침없고 날 선 주인공 박창호의 카리스마를 매력적으로 그려낼 뿐 아니라, 아내 고미호(임윤아 분)와의 공조 역시 짜릿하게 소화하며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27일 방송된 ‘빅마우스’ 10회에서는 박창호(이종석)가 고대하던 빅마우스와의 만남이 그려졌다. 박창호 앞에 나타난 인물은 다름 아닌 교도소장 박윤갑(정재성)이었다.
그러나 박창호는 그간 주변에서 일어났던 해괴한 일들을 설명하며 자신이 빅마우스라고 주장하는 박윤갑에게 끝까지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았다.
박윤갑이 소매를 걷어 빅마우스 심벌 문신을 보여주자 “빅마우스 아니네”라고 말하며 상황을 반전시켰다. 오히려 “주인은 목줄 안 차. 개한테나 채우지. 너 같은 하수인한테”라고 확신한 박창호. 박윤갑과 숨 막히는 심리전을 펼치며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반박하지 못하는 박윤갑을 본 박창호는 서늘한 표정에서 엷은 미소를 지으며 본격적인 빅마우스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한편, 빅마우스로 지목되어 검찰청에 간 박창호는 억울하게 뒤집어쓴 마약 혐의 불기소 처분을 시작으로 꼬인 매듭을 하나씩 풀어나갔다. 빅마우스에 관한 중요한 정보로 박윤갑과 나눈 대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어, 빅마우스가 서재용(박훈) 논문에 관심이 많다는 말로 최도하(김주헌) 시장과 최중락(장혁진) 검사를 당황하게 만드는 동시에 빅마우스를 잡으려는 계획까지 설계하는 치밀한 두뇌 게임을 펼쳤다.
다시 교도소로 돌아간 박창호는 교도소 의무실로 온 아내 고미호의 소식에 박윤갑을 찾아갔고, 여기서 모종의 게임을 통해 빅마우스가 아끼는 사람이 논문과 관련해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진실을 한 겹 벗겨낸 박창호의 행보는 거침이 없었다. 자신이 짜놓은 판에 걸려든 박윤갑의 긴급체포 상황에서 하수인의 체포로 당황해할 빅마우스를 찾기 위해 재소자들과 교도관을 유심히 관찰해나가는 주도면밀한 활약을 펼쳤다.
박창호는 고미호에게 “우리의 계획대로 두 마리 다 낚은 것 같다”라면서 빅마우스와 의외의 인물인 최도하 시장을 언급해 놀라움을 안겼다.
지난 9회에서 공지훈(양경원)을 통해 최도하가 서재용을 죽였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듣고 분노에 찬 박창호가 최도하를 반격하기 위한 작전을 펼치기 시작했고, 고미호와 함께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엔딩을 맞이해 궁금증을 치솟게 했다.
이종석은 거대한 실체에 다가서며 치열한 두뇌 게임을 펼치는 박창호를 한계 없는 연기력으로 세밀하게 그려냈다. 하나씩 드러나는 충격적인 진실로 긴장감이 가득한 극의 클라이맥스를 이끌어 나가며 신들린 연기력을 선보였다.
또한, 이종석은 악과 맞서 싸울 때의 거친 모습과 아내 고미호를 향한 남편의 순애보적 사랑까지, 누아르와 멜로를 자유자재로 오가는 연기 변주를 유연하게 그려내며 보는 이들을 작품 속으로 온전히 빠져들게 만들었다.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 ‘빅마우스’의 스토리와, 이종석의 끝없는 연기 변주에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
한편, '빅마우스'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사진=MBC '빅마우스'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