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엘링 홀란의 해트트릭 활약에 흥분한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뽀뽀 세례를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맨시티는 27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전반전에 2실점하며 끌려갔으나 홀란이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영웅으로 등극했다.
맨시티는 경기 시작 2분 만에 센터백 존 스톤스의 자책골로 끌려갔다. 이후 점유율 8대2까지 기록하며 팰리스를 압박했으나 오히려 전반 20분 요아힘 안데르센에게 헤더 실점했다.
하지만 맨시티는 무너지지 않았다. 팰리스의 골문을 두드린 끝에 역전까지 성공했다. 맨시티는 후반 7분 베르나르두 실바의 기습적인 중거리 골로 한 골 따라갔다.
이후 홀란의 원맨쇼가 펼쳐졌다. 후반 17분 홀란은 포든의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넣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25분에는 케빈 데 브라이너, 베르나르두 실바, 훌리안 알바레스, 스톤스로 이어지는 패스 플레이를 마무리 지으며 멀티골이자 역전골을 기록했다.
세 번째 득점이 압권이었다. 후반 35분 홀란은 귄도안의 침투 패스를 이어 받아 그대로 페널티 박스 안까지 끌고 갔다. 상대 수비가 뒤에 붙어 몸싸움을 시도했으나 힘으로 튕겨냈고, 골문 구석으로 밀어 넣으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과르디올라는 해트트릭을 기록한 홀란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이때 흥분을 주체하지 못한 과르디올라는 홀란의 목에 3번이나 뽀뽀를 하며 함박 웃음을 지었다. 과르디올라의 기습 뽀뽀에 당황한 홀란은 2번이나 과르디올라를 밀쳐내고서야 품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과르디올라는 "득점은 홀란에게 매우 중요하다. 홀란은 득점 감각을 갖고 있다. 특히 세 번째 득점은 매우 뛰어난 퀄리티의 득점이었다"라고 흥분했으며 "공간은 상대의 움직임에 달려있다. 인내심을 갖고 계속 침투하다 보면 홀란에게 공간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앞으로의 활약도 기대했다.
한편 홀란은 프리미어리그 사무국 선정 경기 최우수 선수에 선정됐다. 또한 구단 레전드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함께 첫 4경기에서 가장 많은 골(6골)을 터뜨린 선수가 됐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