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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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비 “‘청량아치’ 콘셉트, 걱정 많았다…유독 어렵더라” 너스레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2.08.28 13:30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그룹 트라이비(TRI.BE)가 ‘청량+양아치’라는 파격적이고도 신선한 이번 활동 콘셉트에 입을 열었다.

트라이비(송선, 켈리, 진하, 현빈, 지아, 소은, 미레)는 최근 세 번째 싱글 ‘레비오사(LEVIOSA)’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키스(KISS)’로 활동 중이다. 이번 활동을 통해 이들은 키치한 악동 매력에 청량함을 더한 ‘청량아치’ 콘셉트를 선보였다.

아무리 ‘청량’이 앞에 있다 한들, ‘품행이 불량스러운 사람을 속되게 이르는 말’이라는 사전적 정의를 갖는 ‘양아치’가 포함된 콘셉트는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이에 대해 현빈은 “걱정이 많았다”며 “저희도 이 수식어를 들었을 때 ‘괜찮은가요?’ 이런 반응이었다”고 솔직하게 밝혀 웃음을 안겼다.

이내 현빈은 “아이돌이 이런 콘셉트를 하면 당황스러울 법도 한데, 좋게 생각해보면 저희 말고 누가 이걸 표현해낼 수 있을까 했다. 좋게 받아들이고 이 콘셉트를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긍정의 힘’으로 승화시켜 멋지게 콘셉트를 소화 중이지만, 평소엔 ‘양아치’라는 말과는 거리가 멀다고. 송선과 현빈, 소은은 “표현이 정말 어려웠다”, “유독 어렵더라”, “평소엔 순수하다” 등 강한 부정(?)을 하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이 콘셉트에 ‘과몰입’하기 위해 소은은 “드라마 ‘상속자들’이나 하이틴 웹드라마를 많이 봤다. 포즈나 표정연기에 도움이 됐다”고 했다. 미레는 “표정 연습을 열심히 했다. 어떤 표정을 해야 청량아치 느낌을 살릴 수 있을지, 롤모델인 블랙핑크 선배님 직캠도 찾아보고 그랬다”고 귀여운 일화도 들려줬다.




이번 싱글에는 타이틀곡 ‘키스’와는 또 다른 느낌의 수록곡 ‘인 디 에어(In The Air)(777)’도 수록됐다. 곡은 트라이비 멤버 7인을 행운의 상징 777(Triple 7)에 비유해 ‘더 높은 하늘로 날아오르자’는 희망찬 메시지를 담아냈다.

특히 1주년 이벤트로 미니 1집 수록곡 ‘로보(LOBO)’ 안무를 직접 제작해 선보였던 게 반응이 좋아 이번에도 멤버들이 직접 안무를 만들었다고. 현빈은 “원래 다른 안무가에게 맡길 예정이었는데 회사에서 (안무 제작) 생각이 없는지 물어봐 주셨다”고 비화를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컴백을 준비하며) 할 게 많다는 이야기를 들은 때였다. 저도 멤버들도 부담이 될 것 같았다. 수록곡이라고 해도 ‘키스’만큼의 퀄리티가 나와야하니까 저희가 반대를 했었다”고 했다. 그러나 7인 멤버가 함께 비상하자는 내용을 담은 곡인만큼, 현빈은 “저희에게 의미 있는 노래가 될 테니 만들면 좋겠다고 제안을 주셨었고, (직접 하는 게) 안무가 더 잘 나올 것 같다고 생각이 들었다”고 마음을 바꿔 다시금 제작에 참여했음을 털어놨다.

안무 제작 참여는 물론, ‘둠둠타’부터 ‘러버덤’, ‘우주로’, 그리고 이번 ‘키스’까지. 트라이비는 지난해 2월 데뷔해 벌써 네 번의 활동을 펼치며 바쁘게 달려왔다. 그럼에도 지금까지의 활동을 돌아보면서 소은은 “아쉽다”고 이야기했다. 코로나19 상황 탓에 네 번의 활동 중 세 번은 텅 빈 객석을 보며 무대를 해야 했기 때문이라고.

소은은 “(팬들 앞에서 무대 하는) 이번 활동이 감사하게 느껴진다. 텅 빈 무대에서 활동하는 게 당연해서 무대라는 공간이 이렇게 재밌는 공간인지 잊고 살았던 것 같다. (무대에서) 내려오기 싫다. 요즘 들어 더 감사하게 느끼고 있다”고 진심을 전했다. 켈리 역시 “팬분들이 앞에 있으면 힘이 나고 더 잘하게 된다”고 이야기했다. 

때문에 그동안 팬들을 만나는 게 목표였다는 트라이비는 지난 목표를 이룬 지금, 팬들과의 더 많은 소통과 해외에 있는 팬들을 만나고 싶다는 또 다른 꿈을 꾸게 됐다고. 또한 지아는 “음악방송 1위”도 목표로 꼽았다. 그는 “뮤직비디오 조회수도, 앨범 판매량도 올라가고 있다. 좀 더 있으면 언젠간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바람을 밝혔고, 리더 송선과 멤버들 역시 “그럼 해야지”라며 의지를 다져 눈길을 끌었다.

([엑's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티알엔터테인먼트, 멜로우엔터테인먼트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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